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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리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역할 강화해야

[의제를 말하다] 의료소외지역 극복을 위한 노력과 방향은

2015.10.06(화) 19:32:16충남포커스(jmhshr@hanmail.net)

서산의료원 의료팀이 성봉학교에서 진료봉사에 나서고 있다.

▲ 서산의료원 의료팀이 성봉학교에서 진료봉사에 나서고 있다.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지만 충남지역에서는 수술팀 부재와 중환자실 부족 등으로 환자들의 병원 이송률이 높은 편으로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17만 명의 중증응급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며, 그 중 5,000명은 3개 이상 병원을 전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중중응급질환자의 28.8%는 최소 한 번 이상 전원(병원 간 이송)을 경험한다.

한 번 병원을 옮길 경우 4시간, 두 번 이상이면 응급수술과 시술, 집중치료 등 최종 치료를 최고 14시간이나 지연시킨다.

대학병원이 없는 서산 당진 홍성 태안 등지에서 생명이 위독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될까.

천안 단국대병원까지는 1시간 거리, 수도권 종합병원까지는 더욱 먼 길을 응급차를 타고 달려야 하지만 너무 많은 소요시간이 걸려 위급한 생명을 살리기에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공공의료기관의 시설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주장이 계속되어왔다.

이와 관련 최근 서산의료원 심혈관센터 설치 사업비 등 예산 28억7,000만원이 확보됐다. 그나마 오랜 숙원이 조금 풀린 것인데 서산의료원은 그동안 부족한 의료 시설과 장비문제로 인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예산확보를 통해 서산의료원은 △심혈관센터 설치 사업에 4억3,500만원, △재활 및 감염격리병동, △간호기숙사 시설현대화 2015년도 사업비 24억3,500만원을 투입하여 최신형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한층 높아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심혈관센터에는 이동용 X-선 촬영기를 비롯 심장초음파 촬영기, 심전도기, 정맥주입기, 운동부하 검사기, 환자감시장치 등을 구비할 수 있게 되었고, 16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병동건립 및 간호기숙사 확충사업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75억(국비 87.5억, 지방비 87.5억)을 투입하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병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메르스 등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음압격리병동 10병상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을 확보한 김제식 국회의원은 “서산의료원이 의료서비스 확대를 통해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한층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태안 주민들이 굳이 서울을 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전염병 발생으로 주목받는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최근들어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충남에서 현재 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쯔쯔가무시증은 2006년 이후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도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그 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공공의료기관이 이를 중점적으로 담당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충남연구원 보고서에 의하면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충남에서 발생한 감염병 가운데 쯔쯔가무시증이 인구 10만 명 당 연평균 발생자수가 34.05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수두 29.46명, 유행성이하선염(일명 볼거리) 9.95명, 홍역 3.2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65세 이상 고령자층에서 인구 10만 명 당 연평균 발생자수가 151.93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보고서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도내 시군별 인구 10만 명 당 연평균 감염병발생자수를 살펴보면, 태안군이 128.85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104.43명인 보령시, 94.77명인 예산군의 순으로 나타났고, 반면 천안시는 18.50명으로 충남 전체에서 감염병 발생률이 가장 적게 나왔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이 보고서는 도내 감염병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보건소의 역할 강화 △공공의료원 중심의 공중보건정책 수립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 관계자는 “충남도는 감염병 검체 검사와 방역체계 구축, 감염병 예방 교육·홍보, 역학조사 요원 양성을 통한 구체적 감염위험요인 분석 등 실질적인 정책 수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충남의 공공의료원(천안, 공주, 서산, 홍성 등 4곳)은 그동안 취약계층의 의료지원사업과 만성질환 관리사업, 지역주민 보건교육사업 등을 추진해 왔고 최근 도내 메르스 진료 거점병원 역할을 담당했으나, 이들의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에 비해 시설 및 인력 등 지원정책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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