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로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홍성, 그 중에서 남당항은 2월과 3월의 새조개축제를 비롯해 9월과 10월의 대하축제까지 2번이나 큰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리포터가 찾아간 날은 평일이라 축제장 특유의 북적함은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가롭고 여유로워서 좋았다.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수산물의 보고인 만큼 낚시 매니아들도 많이 찾았다.
 

이제 슬슬 축제의 주인공인 대하를 먹으러 가보자.
 

보통 대하는 9월에서 12월까지가 성어기라고 한다.
고단백이지만 저지방인데다 각종 비타민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타우린이 풍부하다.
특히 칼슘이 많아서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어 노인이나 갱년기 이후의 여성들에게 좋다고 한다.

 

식당을 택해 대하를 맛보러 왔더니 양식(회색)과 자연산(주황색) 대하를 비교해주었다.
크기가 한 눈에 보아도 엄청나다.
대체로 가격대는 양식대하는 1kg에 45,000원이고 자연산대하는 1kg에 55,000원선이다. 하지만 자연산대하는 이미 죽은 상태라 소금구이로만 먹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조리법으로 먹기 위해 양식대하를 택했다.
 

몸집은 자연산 대하에 비해 조금 작지만 펄쩍펄쩍 뛰는 대하를 회로도 먹을 수 있고 몸통은 소금구이, 머리는 버터구이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단, 버터구이는 주인장이 바쁘지 않을 때에만 가능하다.)
 

흔하게 먹는 소금구이로도 즐기고...
 

고소한 버터구이까지
자연산이 아니어서 조금 아쉽긴 했으나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같은 날씨에 국물이 빠질 수 없다며 마지막엔 새우가 들어간 해물칼국수까지 푸짐하게 즐겼다. 축제가 끝났다고 끝난게 아니다. 대하는 계속해서 잡히니 대하의 계절을 놓치지 말자. 이웃하고 있는 서부면 어사리에서 전어·수산물축제가 11월 2일까지 열리니 함께 둘러보면 좋다.


홍성 남당항대하축제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원
네비게이션 주소 :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