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지역신문뉴스

충남넷 미디어 > 생생뉴스 > 지역신문뉴스

올해 수매가 하락 예고

예산농협통합RPC 4만원 선지급후 추후결정

2015.10.05(월) 13:23:06무한정보신문(yes@yesm.kr)

예산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농협통합RPC)이 올해 추곡수매가격을 결정하지 못한채 우선 포대당 4만원을 선급금으로 지급하고 수매가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농협통합RPC는 작년에 수매한 쌀을 팔아 적자가 크게 발생해 올해 수매값은 낮게 책정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저가수입쌀로 인해 시중쌀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통합RPC의 수매값도 작년 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어서 추수를 앞둔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농협통합RPC 김경수 대표는 “전국의 농협RPC들이 아직 수매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경기도 쪽에서 가격이 결정돼야 기준이 되는데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농협통합RPC의 운영상황에 대해서는 “9월 가결산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금 상태로 보면 올해 13~14억원의 적자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에 벼를 너무 비싸게 샀다. 당진 보다 우리가 400원이나 더 줬다”고 설명하며 올해 저가수매를 예고했다.

지난해 농협통합RPC 추곡수매가격은 특등 5만4400원, 1등 5만3400원, 2등 5만2400원, 등외 5만400원이었다.

작년 수매가가 높았다고 하지만 농민입장에서 보면 전년대비 3000원이나 떨어진 가격이었고 올해는 작년 보다 더 싸게 수매한다고 하니 불만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농협통합RPC의 고민도 깊다. 농협통합RPC는 지난 5년 동안 2011년 10억3300만원, 한 번의 흑자를 빼고 모두 적자를 냈다. 2010년 24억9800만원, 2012년 5억9600만원, 2013년 9200만원, 2014년 5억3000만원의 적자행진을 계속했다.

각 회원 농협들이 매년 지분만큼 적자를 메워주고 있는 실정으로 조합장들의 속앓이도 깊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농협연합사업의 대표적인 실패작이란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농협통합RPC가 독자 브랜드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만 손쉽게 돈벌이를 시켜주는 구조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최근 덕산농협은 통합RPC를 탈퇴하려고 했다가 주변의 만류로 미루는 일까지 일어났다.

한 회원농협 조합장은 농협통합RPC에 대해 “인건비 등 운영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것도 문제지만 원료곡은 당진쌀만큼 비싸게 사서 공주쌀처럼 싸게 파니 방아를 찧을 수록 손해보는 구조다. 모든 조합들이 탈퇴하고 싶을 것이다. 차라리 농협별로 개별RPC를 할 때가 훨씬 경쟁력이 있었다. 통합RPC가 살 길은 고품질 브랜드 전략의 성공과 전문적이고도 효율적인 경영 두가지다”라고 지적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