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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가 나란히 ‘한식 국가대표’ 선발됐다

청양의 새터민 장유빈 씨…통일음식문화연구원도 준비

2015.09.10(목) 08:56:37관리자(ladysk@hanmail.net)

모녀가 나란히 ‘한식 국가대표’ 선발됐다 사진


▲ 장유빈(사진 왼쪽)·김정임씨 모녀.

청양군 운곡면 후덕리에서 ‘구기자우렁쌈밥’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새터민 장유빈(42) 씨가  ‘아시아 한식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한민국총주방장연합회·한국청소년경기연맹·새롬다문화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아시아 한식 국가대표 선발 요리경연대회’는 지난 6월 20일 국제기술사관직업전문학교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 장유빈 씨는 북한식 ‘두부밥’으로 출전해 시니어부문 금상을 차지했으며, 국제요리 경연대회에 한식국가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는 장씨의 딸인 김정임(22·경기대학교 외식조리학과) 씨도 ‘가지순대밥’으로 출전, 일반부 금상을 수상하면서 어머니와 함께 ‘아시아 한식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장씨는 “딸과 함께 대회에 출전해 한식국가대표가 돼 너무 기뻤다”며 “9월에 루마니아에서 국제경연대회가 열리는 데 출전을 못한다. 그 점이 아쉽고 다음 대회는 독일에서 열린다. 그 때는 꼭 도전해 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씨는 함경북도 온성이 고향으로, 1999년 탈북 후 중국에서 10년간 생활하다 2009년 한국으로 왔다. 또 3년 전인 2012년 지인의 요청으로 청양읍내로 이사 와 함께 북한식 순대 전문점을 운영했었으며, 2014년 11월부터는 ‘구기자우렁쌈밥’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장씨는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음식 솜씨가 좋았고, 자신도 그 솜씨를 조금은 물려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때문인지 북한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계속 요리를 하면서 배웠고, 특히 중국에서는 식당을 개업할 정도였단다. 한국으로 온 후 3년 여간 북한전통음식연구원에서 요리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배움에 대한 열정도 컸다. 도전이 쉽지 않았지만 요리학원에 다니면서 열심히 배워 한식·중식·일식·양식 등 4개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아동요리와 방과후학교·식품조각 지도사까지 취득했다. 전문대학 호텔조리학과 졸업 후 세종사이버대학교 조리산업경영학과에 편입해 올 2월 학사 학위도 취득했다. 내년에는 석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의 요리 실력은 ‘제12회 강원관광서비스 경진대회’ 금상(2014), ‘제9회 전국 연(蓮)음식 경연대회’은상(2015) 등 다수의 요리대회에서 입상의 영광도 안겼다. 

장씨는 올 봄부터 롯데백화점 MBC 문화센터에 개설된 북한전통음식 강의도 나가고 있으며, 6월에는 화성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한음식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 오흥섭(53)씨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면서 고추 농사도 짓고 있으며, 수제순대와 명태·가자미식혜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식당 근처에 건물을 신축 중으로, 이곳에 ‘통일음식문화연구원’을 마련해 음식 체험과 다양한 요리도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장유빈 씨는 “청양에서 남편을 만나 재혼했고 1남1녀를 두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요리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기회가 되는 대로 요리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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