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칠십 넘어 받은 졸업장 너무 뿌듯”

청양 문해교육과정 수료생 17명 초등학력 인정

2015.09.10(목) 08:53:01관리자(ladysk@hanmail.net)

“칠십 넘어 받은 졸업장 너무 뿌듯” 사진

“칠십 넘어 받은 졸업장 너무 뿌듯” 사진

“칠십 넘어 받은 졸업장 너무 뿌듯” 사진

“칠십 넘어 받은 졸업장 너무 뿌듯” 사진


새벽부터 밤늦도록 농사일을 하며 아들 삼형제를 남부럽지 않게 키웠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엔 배움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고, 청양군 초롱불 문해교실을 알게 돼 공부를 시작했어요. 이제는 한글은 물론 수학과 영어, 한자까지도 알게 됐습니다. 칠십 넘어 졸업장까지 받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제3회 청양군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과정 졸업생을 대표해 고희자(73·청양읍 등지미길) 씨가 전한 감사의 글 중 일부이다.

‘제3회 청양군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과정 졸업식’이 지난 1일 청양문예회관 소강당에서 이석화 군수, 심우성 군의장, 김은자 교육장, 김계하 군문해교육협의회장 및 교육사, 문해교육 관계자, 가족들의 축하 속에 진행됐다. 

졸업식은 윤금선 무용학원 유치부 어린이 무용 팀의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졸업생들의 수업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개돼 감동을 줬다. 계속해 졸업생에 대해 교육감이 인정하는 초등학력인정서와 졸업장·표창장·개근상·학업우수상이 수여됐고, 졸업생 감사의 글 낭독, 졸업식노래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졸업장을 받은 주인공은 최고령인 김위선(84·화성면)·조재순(84·〃)할머니를 포함해 총 17명. 이중 박순복(목면)·고희자(청양읍)할머니가 도교육감 표창을, 강순희(화성면)·이상례(〃) 할머니가 개근상을 받았다. 이옥우(화성면) 할머니는 도교육감 표창과 개근상을 함께 받았다. 이외 14명이 청양군수 상장을 받았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 앞서 군에서는 지난 해 2월 초등학력 인정반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학습신청자 평가를 실시해 16명이 합격했다. 이들은 3월부터 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 인정기관 선정을 받은 곳에서 수업을 시작했다.

입학생들은 2년에 걸쳐 1·2단계 교육과정을 마치고 3단계 수준(초등 5~6학년 단계)을 학습 할 수 있는 진입 평가를 치른 어른들로, 입학식 후 매주 2회(총 240시간)씩 교육받고 지난 2월 졸업 총괄평가를 치러 7명이 통과했다. 또 지난해 7월 하반기 신입생 10명을 모집, 동년 8월 전원이 진입평가에 합격해 올 7월까지 수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10명 모두 총괄평가에 합격했다. 이에 이날 상·하반기 총 17명이 졸업장을 받게 된 것이다. 이로써 군은 1회 28명, 2회 14명, 올해 17명까지 총 59명의 초등학력인정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한편 청양군 찾아가는 문해교육은 2008년 10개의 시범마을로 시작됐으며, 올해는 59개 마을 66개 교실에 약 500여명이 참여해 공부를 하고 있다. 또 군 문해교육 학습자 중 16명이 올해 8월까지 전국 글쓰기 대회·편지쓰기 대회 등에서 입상했고, 오는 10월에는 청양에서 ‘전국 성인문해 교사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