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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를 찾아서 ⑩태안읍 인평3리

굴포 운하 역사의 자산을 담아 마을 기업으로 활로 찾기 나서

2015.09.10(목) 02:54:37주간태안신문(shin0635@hanmail.net)

<편집자 주> 태안군에는 187개의 마을 공동체가 있다. 이중에 우선적으로 화합, 소통을 통한 건전한 마을 공동체로 운영되는 마을을 찾아가 그 마을 공동체 구성원들이 더불어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현실적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확고히 하기 위해 어떠한 부분에 지원이 필요한지 공유하고자 한다. 직접 읍·면의 마을을 찾아가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마을을 탐방하여 그 마을의 역사와 인물, 현실적 어려움들을 소개하여 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가 좀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취재에 나선다.

인평리의 유래는

태안읍 인평리는 3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으로 인평천(일명 굴포천)을 경계로 하여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 마을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는 도내리의 하창 또는 창벌 마을과도 접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평천천(일명 상옥천)을 경계로 하여 평천리의 후생촌과 접하고 있으며 일부는 무수산(일명 서우산)의 정상을 경계로 하여 상옥리와도 접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도내선(군도 207호선)을 경계로하여 상옥리의 황골 마을 또는 도내리의 창벌 마을들과도 접하고 있고, 남으로는 인평저수지의 중간 지점을 경계로 하여 서산시 팔봉면의 진장리 마을 또는 부석면의 가사리 마을과도 접하고 있어 태안군의 동쪽 관문지역이다.
인평리라 명명만 것은 흥인리의 인(仁)자와 창평리의 평(枰)자를 따서 지은 것인데, 그 후 1973년 7월 1일부로 태안면이 읍으로 승격됨에 따라 인평리는 다시 태안읍에 편입되어 내려오다 지난 1989년 1월 1일 태안군이 복군되어 인평리는 다시 태안군의 태안읍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 옛날부터 흥인이라는 마을이 있었는데, 앞으로 덕 있는 사람이 많이 배출되리라는 예언에 따라 흥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지금도 흥인천이 서산시와 태안군의 경계선 역할을 하고 있다. 태안군지에 따르면 인평리 근처에는 금정도찰방에 딸린 하천역이라는 하나의역이 있었다고 전한다. 하천역에는 태안에서 한양으로 향하던 선비들이나 한양에서 태안에 내려오는 선비들이 머물곤 하였는데, 이 역에 머물던 선비 한 분이 이곳은 태안의 동쪽관문에 해당하므로 한양의 흥인지문(동대문)과 같이 인, 의, 예, 지 중에서 동쪽인 인에 해당한다며 마을 이름을 서울의 흥인지문(동대문)에서 흥인이라는 두 글자를 따서 지어주었다는 설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약초 마을

인평3리 가세현 이장을 비롯해 46호 80여명이 사는 인평3리는 전 주민이 농업에만 의존하고 있는 순수한 농촌마을이다. 과수로는 사과 농사를 주업종하는 6호가 있어 태안군에서 단일 마을로는 최대 재배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생강, 마을, 양파, 당귀 등을 특용작물로 하는 마을이다. 이 마을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이 되어 1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노인일자리 찾기, 생활환경 정비,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기도 했다.
농촌건강장수마을은 노인교실 외에도 청소년 예절교육, 굴포운하 역사탐방, 사과 수확하기, 젖소 우유주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함으로써 도농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2014년에는 도랑가꾸기 마을로 선정되어 굴포 운하 부분을 개선하기도했다.

굴포운하 윤곽만 남아

태안군 태안읍 인평3리와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간 약 7㎞에 달하는 굴포운하 유적의 일부가 남아 있는데, 높이는 제일 낮은 곳이 3m이고 제일 높은 곳은 50m이다. 문화재 지정이 되어 있지 않고, 훼손이 진행 중이며 자연 하천, 논밭 등의 경작지로 되어 있는 부분도 많다.
이 운하는 1134년부터 1669년까지 무려 530여 년에 걸쳐 몇 차례 공사를 벌였지만 결국 전체 7km 중 4km만 개착되고 나머지는 완공하지 못했다.
굴포운하는 삼남지방의 세곡을 서울로 운송할 때에는 반드시 태안반도의 안흥량을 통과해야만 했다. 안흥량은 수로가 매우 험난하고 암초가 많아서 사고가 빈번하였던 곳으로, 사고를 방지하고 서울까지의 항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운하 건설이 계획되었던 것으로 현존하는 세계최초의 운하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이곳을 찾는 발길들이 주말이면 100여명이 이른다.

태극기 달기는 우리 마을이 ‘최고’

지난해부터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사랑을 펼치고 있는 인평 3리는 가세현 이장을 중심으로 반장들이 돌아가면서 당번을 정해 국경일마다 마을 입구 전봇대에 가로기 형태로 마을주민이 뜻을 모아 자체적으로 구입한 80개의 태극기를 게양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태극기에 대한 소중함과 나라사랑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는 귀중한 산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등산수로 잘사는 마을에 도전장 내밀어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산악인들에게 꼭 들르는 필수 코스인 인평3리 주민들은 2년간의 준비 끝에 이들에게 줄 등산수와 등산껌을 생산하는 마을 기업의 준비를 마치고 10월경부터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른 당귀와 약초 식물로 만든 등산수의 시판에 들어간다.
전 마을 주민들이 굴포영농조합법인을 만들에 공동 생산과 공동분배를 통한 잘사는 마을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5월 6일 마을 첫 경로잔치를 연 가세현 이장은 20대, 40대에 이어 50대에 이장에 다시 선출되어 5년째 봉사를 하고 있다.
나홀로 사는 12세대의 어르신들을 위해 잔 심부름과 농사일도 돕고 있다. 태안군낙우회 회장, 태안군4-H후원회장을 거쳐 현재는 서산축협이사, 태안읍이장단협의회 총무 등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가세현 이장은 “젊었을 때 하던 이장과 달리 이제야 비로소 이장은 마을주민들을 위해 봉사정신으로 해야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임기동안 열심히 봉사하려고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를 찾아서 ⑩태안읍 인평3리 사진

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를 찾아서 ⑩태안읍 인평3리 사진

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를 찾아서 ⑩태안읍 인평3리 사진

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를 찾아서 ⑩태안읍 인평3리 사진

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를 찾아서 ⑩태안읍 인평3리 사진

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를 찾아서 ⑩태안읍 인평3리 사진

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를 찾아서 ⑩태안읍 인평3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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