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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건강문화센터 이용료 부당인상 논란

아산시민연대-“공공기관 돈벌이 안 될 말” VS 시설공단 “운영 적자로 불가피”

2015.08.17(월) 14:40:29충남시사신문(yasa3250@empas.com)

아산시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헬스, 사우나, 찜빌방 등을 갖춘 건강문화센터 이용료의 부당인상 논란이 제기돼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 아산시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헬스, 사우나, 찜빌방 등을 갖춘 건강문화센터 이용료의 부당인상 논란이 제기돼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아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운식)에서 관리하는 헬스, 사우나, 찜빌방 등을 갖춘 건강문화센터 이용료의 부당인상 논란이 제기돼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아산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3일 건강문화센터 이용료를 9월1일부터 3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공지했다. 정확히 말하면 월 이용료 6만원에서 50% 할인해 주던 금액을 25%로 할인 폭을 낮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아산시민연대(대표 최만정)는 10일 성명을 통해 “2013년에도 월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기 때문에, 2년 사이에 무려 80%가 인상되는 셈”이라며 “한마디로 시설관리공단이 돈벌이에 나선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시설관리공단은 “아산시민 모두에게 50%의 감면혜택을 줄 경우 해마다 늘어가는 운영 적자를 혈세로 메워야하는 현실”이라고 해명했다.

아산시민연대, “인상요인 없어, 오히려 낮춰야”

최만정 아산시민연대 대표는 “시설관리공단의 이용요금 일방인상에 분노한 여러 시민들의 민원을 접했다”며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1000여 명이 넘는 회원의 의견을 한 번도 묻지 않았다’, ‘인상요인이 없는데도 아산시가 공기업을 통해서 돈 장사를 하려 한다’며 아산시를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연간 5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공기업이 건강문화센터 이용료를 대폭 인상해 시민들의 호주머니마저 터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오히려 이용료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만정 대표는 “아산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가 대부분 월 1만원, 온양6동과 배방읍이 2만 원 선이다. 사설 헬스클럽도 월회비가 3만 원대가 많다. 건강문화센터의 위치나, 공단의 운영실적과 공기업의 취지, 다른 주민센터와의 형평성에 비추어 보면 월 3만원의 이용료도 비싸다”고 주장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성명에서 “건강문화센터 이용료 50%인상에 반대한다”며 “8월 아산시의회 회기 내에 원상회복시킬 것을 아산시와 시의회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건강문화센터 회원들은 이용료 인상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관리공단, “건강문화센터 운영적자 혈세로 메워야”

아산시 시설관리공단은 이용료 인상요인에 대한 입장을 13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그동안 이용요금이 저렴해 해마다 1억원 이상 적자가 발생해 시민의 혈세로 적자폭을 충당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아산시는 이용료를 인상하더라도 유사한 시설을 갖춘 타 지자체와 비교하면 오히려 저렴한 가격이라고 항변했다.

실제로 청주시와 전주시는 월 이용요금이 5만원인 반면 아산시는 4만5000원으로 더 저렴하다고 밝혔다. 또 사설이용료와 비교하면 O업체는 9만원, J업체는 11만원으로 절반 이하의 이용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산시 자원순환과의 한 관계자는 “아산건강문화센터는 소각장 주변영향지역 편익시설로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는 시설이며, 영향지역 주민들에게는 사용료의 10%만 받고 있다”며 “아산시민 모두에게 50%의 감면혜택을 줄 경우 해마다 늘어가는 운영 적자를 혈세로 메워야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용요금의 과다한 감면으로 지역내 동일한 사업장의 이용객 감소로 지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조례개정 과정에서도 시민과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와 아산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조례를 개정 공포했다”고 말했다.

아산시시설관리공단은 축소 적자운영을 원가수준으로 끌어 올림과 동시 이용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건강문화센터는 2014년 기준 운영비로 6억6700만원이 소요된 반면 수입은 4억5700만원으로 2억1000만원 적자, 생활자원처리장은 운영비로 56억7400만원이 소요된 반면 수입은 48억6600만원에 그쳐 8억8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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