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았어요. 물론 아이들은 신이 났지요.
요즘은 텔레비전 방송도 요리 프로그램이 대세잖아요. 더구나 샌드위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지요. 요리강사 선생님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들처럼 기대에 차 있습니다.
드디어 요리 선생님이 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알려 주셨어요. 샌드위치에 넣을 소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지요. 영양학적으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는 말씀과 함께 재료의 좋은 점도 차근차근 알려주셨어요.
계란, 사과, 오이, 당근, 양파, 햄, 치즈, 땅콩, 감자!
재료들을 손질하고 써는 것은 센터 선생님들이 도와 주셨어요. 아이들은 감자를 으깨고 마요네즈에 잘 버무렸지요. 재료를 넣고 섞는 것 역시 아이들 몫이었어요.
선생님 몰래 사과도 한입, 오이도 한입, 땅콩도 한 알! 그것도 참 재미있지요.
식빵에 소를 넣고 드디어 샌드위치를 만드는 순간이에요.
조금이라도 흘릴까봐 조심조심 숟가락으로 떠서 제법 샌드위치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정말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지요.
자기가 만들었다는 만족감과 맛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얼굴에 묻어났어요.
원하는 만큼 소를 넣고 원하는 모양으로 잘랐어요.
네모로 자르는 아이들도 있고 세모로 자르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이건 우리 엄마 드리고 이건 우리 아빠 드릴 거예요.”
“저는 집에 가서 언니랑 같이 먹을 거예요.”
완성된 샌드위치를 보며 아이들은 함께 먹을 사람을 떠올렸어요. 서로 자기가 만든 것이 맛있다며 자랑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맛있어?”
“네! 진짜 맛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만든 거니까요.”
친구들과 함께 만든 것이라 더 맛있다는 아이들의 말이 맞는 것이겠지요.
오늘 먹어본 샌드위치는 정말 맛있었어요.
덕분에 센터 선생님들도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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