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호 서산소방서장

화재 시 신속한 현장출동으로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습 불법 주·정차를 삼가해야 한다.

이에 서산소방서는 소방활동에 장애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불법 주정차 예방 불시 단속을 8월부터 연중 추진한다.

실제로 서산소방서는 소방차 통행로 확보를 위한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왔지만 아직까지도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해 화재진압, 구조·구급 등 생명을 다루는 위급한 상황에서 빠른 현장도착과 초기대응(구조·응급처치·이송·화재진압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 김경호 서산소방서장을 만나 관내의 현황과 안전대책에 관해 들어봤다.

김 서장은 재난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는 '관심' 이라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대응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 속의 재난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재난현장 골든타임 달성을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에도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고 덧붙였다.

특히 김 서장은 "28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로 고향인 서산시 안전에 온 정열을 쏟아 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임 김 서장은 1987년에 소방공무원으로 입문해 소방방재청 소방대응본부 구조구급팀, 소방기획팀, 소방행정과, 중앙119구조단 긴급기동팀장을 역임하고 예산소방서장을 거쳐 서산소방서로 부임했다.

다음은 취재팀 질문에 대한 김 서장의 답변을 정리한 내용이다.


▲ 고향인 서산으로 부임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소감은
= 현장 중심의 안전정책 추진, 청렴하고 믿음 주는 소방, 우애와 정이 넘치는 소방 조직을 통해 서산 시민의 든든한 안전파수꾼으로서 희생·봉사의 정신으로 시민이 감동하는 소방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고향인 서산으로 부임하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 뜻 깊고 영광스러운 한편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 우리지역 안전에 관해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이며, 그에 대한 대책은
= 현재 저희 소방서는 기초소방시설 기준이 강화된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2012년 2월 5일부터 개정·시행되고 있는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 8조(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를 살펴보면 신축·증축·개축 등 신규 설치하는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아파트 및 기숙사는 제외)에 대하여 소화기구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의무화로 변경 되었습니다.
따라서 2012년 2월 5일 이전에 건축이 완료된 기존 주택에 대하여도 5년의 유예기간을 두어 2017년 2월 4일까지 모두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아파트 및 기숙사 등 공동주택은 이미 법정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의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설치방법은 소화기는 세대 · 층별 1개 이상 설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침실·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천장에 설치하여야 합니다.
그동안 안전에 대해서는 경제논리를 이유로 희생당하며 비용절감의 손쉬운 대상으로 매몰되어 왔던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 시민들은 우리 스스로 위험에 미리 대비하고 내가 먼저 앞장서서 실천해 주기를 부탁 및 당부 드립니다.


▲ 심폐소생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홍보 방안은
= 화재 발생 시 생명보호에 필수적인 소소심 체험교실(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을 현재 서산소방서 3층 회의실을 전담 장소로 지정 및 운영을 통해 서산시민의 화재 경각심 고취 및 화재안전상식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종식 선언과 동시에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연중 운영할 계획에 있으며 소소심 교육을 받고 싶은 희망자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최소인원 20명 이상 신청하여 주시면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 안전에 있어서 신속 정확한 처리 능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실정인데 그 대책은
= 서산소방서는 올해 6월 22일자로 효율적인 업무수행과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2과 1단 4안전센터 1지역대로 조직 개편 단행하였습니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화재 등 재난예방을 위해 재래시장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소방통로 확보훈련 및 유관기관 합동훈련, 화재예방 캠페인 실시, 관계인 소방안전교육 및 안전지도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화재취약 대상별 화재위험 특성을 고려한 화재예방 대책 추진 및 소방특별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산소방서는 화재예방뿐 아니라 각종 재난사고에 대한 시기별·테마별 재난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선 봄철 산불발생에 대비하여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산불예방 캠페인 및 홍보활동 전개로 산불대비 대응태세 구축 및 의용소방대원 등 봉사 단체를 활용한 산불감시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봄철·가을철 학생 수학여행 출발 전 숙박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요청해오면 소방서에서는 해당 숙박시설에 대한 사전 화재안전 점검을 실시하여 안심하고 수학여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내수면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에 대응하고자 관내 용현계곡 등 3개소에 대한 시민수상구조대(70명)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폭우와 태풍에 의한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 대책으로 수난구조, 배수장비 등 사전점검 실시 및 즉시 가용상태 유지, 상습침수지역 및 산사태 등 피해예상지역 예찰활동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화재나 구조·구급 시 주택가나 밀집 상가지역의 고질적인 상습 불법주차로 인해 소방차·구급차의 출동이 어려운 상태인데 그 대책은
= 신속한 현장출동으로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습 불법 주·정차로 소방 활동에 장애가 예상되는 지역 일대에서 불법 주정차 예방 불시 단속을 8월부터 연중 추진합니다.
소방차 통행로확보를 위한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왔지만 아직까지도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해 화재진압, 구조·구급 등 생명을 다루는 위급한 상황에서 빠른 현장도착과 초기대응(구조·응급처치·이송·화재진압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관련법(도로교통법시행령 제12조 1항)에 근거해 외근소방공무원을 주차 및 정차 단속 공무원(단속담당공무원)으로 지정하고 도지사의 임명을 받아 과태료부과와 즉시견인 등 단속업무를 수행하게 할 계획입니다.
소방출동로 확보를 위한 불법 주·정차 중점단속 구역으로는 재래시장 진입로, 상가지역 진입로, 주거밀집지, Fire Line 설치지역 등 소방용수시설 및 연결송수구가 설치된 주변으로 단속될 경우 4~5만원의 정해진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속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 및 홍보를 통해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편안하고 안전한 서산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무엇보다도 소방출동로 상 불법 주정차 행위를 삼가하는 성숙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부탁드립니다.


▲안전한 우리고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앞으로 전 직원과 읍·면 20개 의용소방대는 소방사각지대 해소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대응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여 안전한 서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서산 시민 여러분, 재난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에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는 없는지 돌아보는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국가 안전 대진단'에 적극 참여로 생활 속의 재난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재난현장 골든타임 달성을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에도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리며 시민 여러분께서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