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물론 누군가와 함께 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홀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산과 들 그리고 바다.. 이 세 가지 장소는 우리가 홀로 떠나기 위한 아주 좋은 장소들이고 여행지이다. 특히 바다는 고민거리가 많은 생각을 잠잠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을 가지고 있는 장소이다.
홀로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왔다. 몸도 마음도 가볍게 하기 위해서 카메라를 집에 두고 딱 차비만 들고 갔다.
아직 흠뻑 더위가 오기 전, 바다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나도 해마다 여름이 되면 바다를 찾는데, 대천해수욕장이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이 곳으로 자주 온다.
특히 연인들에게는 바다만한 곳이 없다. 바닷소리 들으며 서로 공감되는 이야기를 할 때 비로소 서로 사랑함을 느낄 수 있다. 나와 그녀도 가끔 바다나 호수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왠지 분위기를 고요하게 해준다.
모래사장에 발자취를 남기는 것은 장난으로 시작해 기념으로 된다.
역시 더운 날에는 차가운 바닷물에 발 정도만 담궈 시원함을 느끼는 것이 최고다. 난 온 몸을 바닷속으로 넣는 것을 좋아하지만은 않는다.
출사를 떠나기에도 좋은 바다. 다음 번에는 나도 이 곳으로 출사를 와야겠다.
해가 저물고 밤바다의 모습은 매우 감성적이다. 파도소리는 거칠게 더욱 잘 들린다.
요즘 홀로 여행을 떠나는 일이 더 많아졌다. 많이 외롭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내 자신이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짐을 느끼기도 한다. 바다를 혼자간다고 했을 때 친구들의 반응은 '혼자 뭐하러 가냐'며 아웅거리기도 했다. 떠나본 사람만 안다. 홀로 바다를 여행하는 것도 꽤나 괜찮은 일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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