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지역신문뉴스

충남넷 미디어 > 생생뉴스 > 지역신문뉴스

LNG발전소 예산군 오가면 유치 무산

원자력 2기 가동 원인… 7차 계획에 빠져

2015.07.06(월) 13:00:57무한정보신문(yes@yesm.kr)

SK건설이 예산군 오가면 일원에 추진했던 1조원대 규모의 LNG(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이 사실상 무산됐다.

제7차 전력수급계획안에 LNG발전소 신규물량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인은 정부의 원자력발전중심 전력정책이다.

지난 6월 8일 산업통산자원부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18일 공청회를 열었다.

당초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전력부족분(2869MW)을 석탄 및 LNG발전소를 세워 대처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1500MW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2기를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세움에 따라 LNG발전소 건설은 불가능하게 됐다.

더욱이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전력단가를 낮추기 위해 원자력발전을 확대하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LNG발전소를 줄이는 성과연동형용량가격계수(PCF)를 추진하고 있어 LNG발전 가동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가면 일원에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했던 SK건설 관계자는 “7차 전력수급계획에 LNG 물량이 없다. LNG발전소 건설사업 추진은 자동 무산됐고, 조직도 해체됐다. 앞으로도(8차 수급계획) LNG의 단가가 비싸서 지방에 발전소를 건립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2년 가까이 LNG발전소 유치를 위해 SK건설과 MOU까지 체결하며 기대를 걸었던 예산군도 손을 털게 됐다.

업무를 추진했던 군청 경제통상과 담당공무원은 “제7차 전력수급계획이 국회통과 뒤 최종 고시되면 SK건설과 맺은 MOU 폐기 절차를 밟겠다. 우리군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업이 무산돼 아쉽다. 하지만 동서발전이 우리지역에 발전소 건설의지가 강해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9월 SK건설은 오가 일원에 1000MW급 LNG발전소 건립을 제안했다. 그해 10월 16일 예산군은 SK건설과 LNG발전소 건설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가 주민들도 일부 반대는 있었지만 다수가 찬성해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LNG발전소 가동지역을 견학하는 등 적극적 활동을 벌여왔다.

LNG발전소 건립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들은 한 주민은 “1조원대의 워낙 큰 사업이라서 솔직히 기대도 컸다. 하지만 안 생긴다고 하니 마음이 한갓져졌다. 아무리 청정연료라지만 농업이 주업인 지역에 환경피해가 왜 없겠냐. 좋은 농업환경이 경쟁력이 되는 세상이 올 것이다”고 낙관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