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오후 6시 논산 돈암서원에서 인문학 강좌가 개최되어 계룡도령도 기대에 부풀어 다녀왔습니다.

이번 강좌는 돈암서원이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2015년 서원·향교 활성화사업 선정에 따라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인에게 알리고 활용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예(禮)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1부에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배용 원장이 ‘한국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주제로 대한민국의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해외 공연 등으로 탄탄한 인기를 얻고 있는 논산 명재 고택의 ‘큰댁어울 국악연주단'의 판소리, 사물놀이, 아쟁독주곡, 해금독주곡 등 전통 국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습니다.
 

현재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한국의 9개서원(남계서원, 도동서원, 도산서원, 돈암서원, 무성서원, 병산서원, 소수서원, 옥산서원, 필암서원)의 홍보관을 설치해 관람객 및 학생들에게 서원의 정의와 역사를 비롯하여 서원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알렸고, 아울러 9개 서원을 초청해 1박 2일 동안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50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괌심 속에 진행된 돈암서원 인문학 강좌의 주 무대 응도당은 돈암서원에서 유생들을 가르치던 강당으로 2008년 7월 10일 보물 제1569호로 지정된 건물인데 1633년(인조 11)에 건립되었으나 1971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지어진 유서깊은 건축물입니다.
 

1부행사인 인문학 강좌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배용 원장이 ‘한국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주제로 대한민국의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큰댁어울 국악연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2부 공연이 시작되어 시원해진 저녁 바람을 따라 널리널리 아름다운 선율을 날려 보냈습니다.
 

보기에도 역동성이 느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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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사물놀이 패와 8명의 국악 연주단 그리고 소리꾼은 멋드러진 우리가락으로 관중들의 넋을 송두리채 빼 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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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소리로 가득한 돈암서원...
예와 악을 숭상했던 유학의 정신이 살아 일어난 듯했습니다.
 

이러한 행사가 열린 논산 돈암서원은 예학의 거두 사계 김장생 선생의 유지를 받들고자 1634년(인조 12) 그 제자들이 창건했고, 현종 원년인 1660년 사액을 받은 기호유학의 대표 서원으로 1871년(고종 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훼철령에도 철저되지 않고 보존됐는데 서원 내 숭례사에는 사계 김장생,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위폐가 배향되어 있는 논산시에 자리한 기호유학의 대표 서원 중 하나입니다.

논산시는 기호유학의 중심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노성면의 노강서원과 명재고택을 중심으로 기호유교문화권 개발사업 추진과 돈암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지난해 돈암서원 활용사업을 추진해 문화재청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어 기관표창을 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