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국립공원 신원사가 있는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와 신원사 중악단에서 제18회 계룡산 산신제가 5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에 걸쳐 펼쳐졌습니다.

계룡산 산신제는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산의 산신(山神)에게 올리는 제사로 통일신라시대부터 국제(國祭)의 대상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국행제(國行祭) 중 소사(小祀)로 거행되었던 것을 지금은 매년 음력 3월 16일 전 후해 산신제를 올리고 있는데 올해로 18회를 맞이 하고 있는 행사입니다.

계룡산은 조선시대의 국가 사전(祀典) 중 소사(小祀)의 대상으로 삼고 계룡산을 국가를 수호하는 삼악(三嶽)신앙 중 한 곳으로, 나라의 중앙을 지키는 곳이라 하여 이곳에 중악단(中嶽壇)을 건립하여 현재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의 신원사 경내에 위치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국행제의 처소로 중앙 정부에서 파견한 관료가 향축(香祝)을 받들고 내려와 계룡산 산신에게 국가의 안위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는데 이 제사는 대한제국이 멸망한 후 국가 사전이 폐지되면서 방치되었다가 1998년에 공주시가 복원하여 지금까지 해마다 ‘계룡산산신제’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계룡산 산신제는 백제의 삼산(三山)이래로 산악신앙을 이어온 전통적인 축제로 무가식, 불가식, 유가식의 종합 산신제 형식으로 “무(巫), 불(佛), 유(儒)의 조화로운 축제마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보기 드문 축제의 형식입니다.

중악단이 위치한 신원사, 조선조 사전(祀典)을 담당했던 공주향교, 계룡산 산신제 보존회와 양화리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불가식은 계룡산 신원사 중악단, 유가식은 산신제는 계룡단터, 수신제는 고마나루 웅진단 터에서 진행되고 전반적인 행사는 양화리 기찬마루 특설무대에서 진행되었는데 축하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무속공연과 아울러 풍장마당, 민속놀이 마당, 무형문화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어 찾은 이들의 마음에 큰 즐거움을 준 축제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계룡도령이 3일간의 행사 이모저모를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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