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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한 대중교통여행 체험기

충남순천향대 신창전철역

2015.02.23(월) 00:58:25도희(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딸과 함께한 대중교통여행 체험기 사진



신창역은 충남 아산시에 있는 장항선 철도역으로 2008년 수도권 전철 연장 개통으로 신창역 이름을 그대로 계승하여 전철역 운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다음 해에 서울-신창간 누리호 직통기차가 개설되었습니다. 이 역사 부근에는 순천향대학교와 한국폴리텍IV대학이 있어 천안 수도권 등에서 통학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전철역은 천안역 지나면 온양온천역 다음 신창역까지 전철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도고 온천역과 신례원역, 예산역, 삽교, 홍성까지 전철화된다면 서해안 인구유입과 함께 지역발전에 큰 기대가 됩니다.
 

딸과 함께한 대중교통여행 체험기 사진

올해 설에는 자녀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경기도 안양에 계시는 부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명절에 몇 시간씩 고속도로에서 교통이 정체되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명절 전에 일어난 각종 교통사고 보도에 걱정하는 가족의 권유에 따라 이번 설에는 전철을 이용하였습니다. 집이 충남 예산이라 근교에 신례원역과 예산역이 있지만, 기차표 예매도 이미 매진이라 생각 끝에 우리 집에서 자동차로 20분정도 걸리는 신창역으로 갔습니다.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우리는 신창역 내에 있는 전철승차권 자동발매기에서 표를 끊었습니다.
 

딸과 함께한 대중교통여행 체험기 사진

신창역이 출발역이라 그런지 설 전날인데도 전철은 다른 교통에 비해 빈자리가 더러 있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신창-안양 간 전철운임 비는 일인 1,450원이었습니다. 비록 전철운행 시간은 2시간 가까이 걸렸지만, 우리 가족의 한 사람당 전철 운행 비는 1,450원으로 저렴한 교통비를 내고 남는 돈은 맛있는 음식을 사 먹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고속도로 정체 시에 멋모르고 버스 전용차선을 조금 이용하다가 2번 카메라에 찍히는 바람에 9만 원씩 18만원이라는 과태료 용지가 명절 후에 날라온 기억이 있습니다.

전철 안에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다수의 사람과 간혹 책을 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쾌적한 전철에서 사람구경도 하고 가족과 담소도 나누며 여유 있는 마음으로 창밖 구경도 하면서 안양에 계시는 부모님을 뵈러가는데 마음은 여유로웠습니다.  가끔 대중 교통을 이용하다가 보면 서민들의 실상을 피부 깊숙히 느끼게되고 사람은 사람들 속에서 함께 살아감을 느끼게 됩니다.
 

딸과 함께한 대중교통여행 체험기 사진

차 창밖을 통하여 충남의 넓은 평야와 산밑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풍경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머잖아 따뜻한 봄이 오면 논을 갈아엎고 모내기를 하고 여름에는 이 창밖을 통해 널 푸른 들녘을 감상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번 명절에 도시에서 본것 중에 가장 마음 아팠던 것은 명절기간에도 시내 도로에서 폐지와 폐품을 줍는 할아버지와 폐지를 손수레에 싣고 부지런히 다니는 노인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77세되는 할머니께서는 아들과 며느리는 직장다니지만 손주 대학등록금 마련에 생활이 빠듯하여 자식들의 도움을 받지못하여 폐지를 주워 용돈을 번다고 하셨습니다. 손수레에 가득 폐지와 캔을 실어가면 이천원정도 돈이 된다고 합니다. 도시에서는 가난한 노인들이 폐지주워 힘들게 살아가지만, 충남의 농촌은 노인도 건강하면 연중 시설하우스에서 열무단, 쪽파단 묶는 일과 시금치 체취하는 일을 하며 일당을 벌 수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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