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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여성들의 찾아가는 나눔봉사단

2014.12.11(목) 17:32:25누리봄(ss-199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산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최현숙)에는 ‘맺은 사랑’ 이라는 자원봉사단이 있습니다.
결혼이주여성들로 이루어진 맺은 사랑 자원봉사단이 12월 11일 예산의 한 마을 회관을 찾았습니다. 아침부터 예산에는 진눈깨비가 날려 어르신들을 만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이 곧 날이 개었습니다. 삽교읍 이리 마을 회관에서 어르신들이 봉사단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필리핀등 다양한 출신국의 여성들이 모였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어르신들을 찾아가기 전에 센터에 모여 각국의 전래 동화를 구연동화로 들려드리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습니다. 연극형식으로 꾸며 대본을 외우고 소품도 준비하였습니다.

어르신들 안녕하세요?

▲ 어르신들 안녕하세요?
 

나눔봉사단이에요.

▲ 나눔봉사단이에요.

구연동화에 푹 빠지신 어르신들

▲ 구연동화에 푹 빠지신 어르신들

러시아 동화랍니다.

▲ 러시아 동화랍니다.
어르신들은 다문화여성들이 한국어로 구연동화를 하는 것을 들으시며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박수를 쳐 주시고 즐겁게 웃어주시는 모습을 보고 자원봉사단들도 무척 뿌듯하였습니다.
동화 구연이 끝난후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네일아트 봉사를 하였습니다. 생전처음 발라본다는 메니큐어에 할머니들의 표정이 어린아이처럼 밝았습니다.

정성껏~~

▲ 정성껏~~

어르신 손이 예쁘세요~

▲ 어르신 손이 예쁘세요~

처음에는 젊은 사람들만 하는 것 아니냐며 손사레를 치셨지만 다문화여성들이 손을 만지고 손톱을 다듬어 드리고 예쁘게 메니큐어를 발라 드리자 어느새 열손가락을 모두 맡기시고 쑥쑤럽게 웃으셨습니다. 흥겨운 자리에 노래가 빠질 없다며 아이다(필리핀)씨가 노래를 부르자 어르신들은 따라 부르며 박수를 치고 즐거워 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오늘은 사골국물을 우려낸 떡국을 준비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손수 집에서 담근 김치를 가지고 오셔서 음식 준비를 함께 해 주셨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 맛있게 드세요.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어제부터 센터에서 사골을 미리 고아 준비하고 고명으로 얹을 달걀지단과 김가루도 준비했습니다. 어르신들게 대접할 음식이라는 생각에 센터선생님들과 다문화여성들은 어느 때보다 음식 준비에 더 신경을 썼습니다.

어르신들은 날씨도 궂은데 먼 곳까지 와 주어서 고맙다며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멀리서 시집 온 며느리들에게 잘 살아달라는 부탁도 하셨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사는 많은 다문화여성들을 보며 흐뭇해 하셨습니다. 자주 와 달라는 말씀과 함께 즐거웠다며 끝까지 손에 귤 한 알씩을 집어 주시는 모습이 참 따뜻해 보였습니다.

‘맺은 사랑’봉사단인 딘티하(베트남) 는 “할머니들 메니큐어 발라 드리니까 좋아하셔서 저도 기분 좋아요.” 라며 쑥스럽게 웃었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한 시간동안 금세 정이 들어 몇 번이나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도 ‘맺은 사랑’ 봉사단은 찾아가는 자원봉사단으로 열심히 활동하며 다문화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을 새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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