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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2014.11.13(목) 12:07:56길자(吉子)(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지난 11월 11일, 대전 단기보호센터 사랑누리 식구들이 홍성을 방문하였습니다. 단기보호센터는 장애인을 단기간 동안 맡아 돌봐 줌으로써 부모와 가족의 장애인 항시보호의 부담을 줄여주고 장애우에게는 사회적응훈련등을 통하여 자립의 기초능력을 기르고 여가선용 및 정서함양을 하도록 돕는 시설을 말합니다.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사랑누리 식구들이 홍성을 방문한 것은 바로 오서산 숲길을 걷기 위해서 였는데요 이를 지원하고자 내포문화숲길 홍성센터에서는 숲길 안내를 비롯하여 차량지원과 숲 체험 등 서비스를 제공하였답니다. 광천역에 도착한 후 승합차를 이용하여 이제 광천읍 담산리 상담마을로 향합니다.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오서산에는 많은 등산로와 숲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번 걷기는 백제부흥군길에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청명한 가을 햇살이 비추며 사랑누리 식구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 처럼 느껴졌는데요 얼마간 걷다보니 입었던 조끼를 벗어야 할 정도로 무척이나 포근한 날씨였답니다.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에는 위와 같이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화살표 방향과 거리를 참고하여 백제부흥군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백제부흥군길은 660년 백제가 망한 후 백제 유민들이 전개한 부흥운동으로 4년간에 걸쳐 흑치상지, 복신, 도침 등이 주류성과 임존성을 거점으로 나당연합군에 맞섰다고 합니다. 이곳 오서산도 백제부흥운동에 있어 매우 중요한 거점으로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테마로 하여 백제부흥군길이 조성이 되었습니다.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저 길자는 이번 걷기 행사에서 길 안내를 비롯한 운전기사 임무를 맡았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노선을 걸으면서 보수할 곳이 어디인가도 보고 노선도에 대한 개선사항들도 들으며 보다 나은 숲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힘들어하는 친구 손을 잡고 함께 숲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삭막해지는 현대사회를 살면서 인간다움과 정을 그리워 하기만 했지 나 자신은 실천을 하고 살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어 하는 친구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는 것, 이것보다 더 인간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숲길에 대한 해설은 그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 최우선되어야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걸을 때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어르신들과 함께 걸을 때는 어르신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야하죠. 이번 걷기에 참가한 여러분들은 역사적 지식이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그에 맞게 설명을 하려고 노력 했답니다~^^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이날 걷기의 회차지점은 바로 정암사였는데요 사실 정암사에 올라가는 길이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사랑누리 식구들도 진땀을 뺐답니다. 정암사에 올라가면 광천읍 전경이 보이기 때문에 꼭 보여드리고자 하는 맘이 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무리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그때 참가자들의 체력상황을 고려하여 걷기를 진행해야 했는데 제 욕심이 앞섰던 것 같더라구요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정암사에서 바라본 경치는 가슴이 뻥 뚤릴 정도로 시원했는데요 오서산 정상에 올라서면 홍성지역 뿐만 아니라 보령과 서산 등 대부분의 내포지역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답니다. 그러한 경치를 함께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정상에 올라 장관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죠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오서산을 내려오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내려오는 길 양쪽으로는 싱싱한 배추와 무 등 농작물들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었는데요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풍족해짐을 느끼기에 충분했죠. 산촌마을 집집마다 문 앞에 가판을 펼치고 자신들이 직접 키운 농작물을 판매하고 계셨는데요 가격도 저렴한데다 직접 키우신 농산물이라 믿음이 가더라구요~^^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마지막으로 오서산 상담마을의 명물이된 허수아비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2시간이 넘게 진행된 거북이 숲길 걷기 였지만 그 어느때 보다 보람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내포문화숲길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한결같이 정성을 다해 숲길을 소개하고 함께 걸을 예정입니다. 내포문화숲길 앞으로도 많이많이 사랑해 주시구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했던 사랑누리 식구들도 기회가 되면 또 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걷는 오서산 숲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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