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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쫄깃한 ‘진흙속의 보석’ 키조개 먹으러 오천항 가자

완전 100% 자연산 키조개를 채취하는 어민들의 구슬땀 취재

2014.10.15(수) 12:35:08권순도(djshsjshsywy@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흔히들 ‘진흙속의 보석’이라고 부르는 조개가 있다. 조개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금새 이해가 가셨을 것이다.
‘키조개’를 그렇게 일컫는다.
 
보령의 북부지역 오천항에는 7~8월 산란기 금어기간이 끝난 키조개가 본격 채취된다. 오천항은 키조개 전국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해 키조개로 유명한 국내 최대 키조개 생산, 유입 항포구이다.
 
키조개 살은 다른 조개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향긋하며 달착지근한 맛이 나 매년 이맘때면 키조개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키조개 살에는 100g당 아연이 13㎎이나 함유되어 있어 아연의 보고라고도 부른다.
또한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하고 피를 깨끗하게 하는 정혈작용 기능까지 뛰어나 직장과 사업 일로 스트레스 받으신 분들의 피로 회복에 좋다.
 
아울러 그동안 혹사당한 간장을 보호하는데도 유용한 수산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키조개 요리.
이거 한번 원산지에서 제대로 먹고 충청수영성 구경도 하면서 서해바다 여행까지 겸할수 있는 보령 오천항으로 가 보자.
 

오천항 키조개를 총괄하는 잠수기수협

▲ 오천항 키조개를 총괄하는 잠수기수협
 

다른 배와 달리 배 앞머리에 이렇게 노란색으로 표시한게 키조개잡이 배다. 이 색이 칠해져 있지 않은 배는 함부로 키조개를 잡을수 없다. 이유는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 다른 배와 달리 배 앞머리에 이렇게 노란색으로 표시한게 키조개잡이 배다. 이 색이 칠해져 있지 않은 배는 함부로 키조개를 잡을수 없다. 이유는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키조개잡이를 위해 아침에 출항했던 배가 일을 마치고 귀항중.

▲ 키조개잡이를 위해 아침에 출항했던 배가 일을 마치고 귀항중.
 

항구에 정박

▲ 항구에 정박
 

키조개 만선이다

▲ 키조개 만선이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키조개잡이 배의 선장님의 구릿빛 얼굴과 눈매가 매섭다.

▲ 일을 마치고 돌아온 키조개잡이 배 선장님의 구릿빛 얼굴과 눈매에서 삶의 치열한 진정성이 엿보인다.


오천항 키조개 채취는 이곳 잠수기수협에서 총괄하는데 현재 오천항 잠수기수협에 소속돼 있는 키조개잡이 배는 총 37척이고 마찬가지로 잠수부 역시 배 1척당 1명씩 모두 37명이다.
 
잠수기수협 소속 키조개잡이 배라고 해서 조개를 마구 잡을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협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정해 놓은 배 1척당 키조개 채취량은 연간 총 6159톤 정도이다.
이를 키조개 미수(이곳에서는 조개 단위를 ‘마리’라고 하지 않고‘미’라고 부른다)로 환산하면 하루 3천미 정도가 되는데 수협 자체적으로도 1일 채취량을 배 1척당 3천미 이하로 자체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3천미라고 해서 그만큼 다 잡히는건 아니다.
요즘은 바람도 잦고 날씨도 추워 1일 배1척당 2천미 안팎으로 잡는다고 한다.
 
키조개는 양식도 안되기 때문에 잠수부가 해저로 내려가 1마리씩 잡는다.
잠수부는 새벽 4시쯤 키조개 잡이 출항을 해서 작업구역에 대략 6시쯤 도착을 하고 그때부터 일을 시작해 약 9~10시간 가까이 조개채취를 한다고 한다.
 
 

수협 경매담당 직원이 승선한다.

▲ 수협 경매담당 직원이 승선한다.
 

그라고 조개 수량 파악.

▲ 그리고 키조개 수량 파악.
 

오차가 있어서는 안되기에 철저히 맞춘다.

▲ 오차가 있어서는 안되기에 철저히 맞춘다.
 

본격적인 경매 준비.

▲ 본격적인 경매 준비.
 

이제 경매시작... 약 5분도 채 안걸려 경매가 끝난다.

▲ 이제 경매시작... 약 5분도 채 안걸려 경매가 끝난다.


 

경매가 끝난 키조개는 즉시 차에 싣고 떠난다.

▲ 경매가 끝난 키조개는 즉시 차에 싣는다.
 

이렇게 실려 호텔, 식당, 조개구이집, 술집 등 곳곳으로 간다.

▲ 이렇게 실려 호텔, 식당, 조개구이집, 술집 등 곳곳으로 간다.
 

상차 완료 후 출발

▲ 상차 완료 후 출발
 

그리고 잡아온 키조개는 경매가 끝났다고 해서 전부 팔려 나가는건 아니다. 이렇게 배에 실은채 다시 바다로 되돌아 간다.

▲ 그리고 잡아온 키조개는 경매가 끝났다고 해서 전부 팔려 나가는건 아니다. 이렇게 배에 실은채 다시 바다로 되돌아 간다. 이유는...
 

다량의 키조개를 동시에 풀어 놓을 경우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적절히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해안가 바닷물 속에 저장하기 위해서다. 저 멀리 키조개를 실은 배가 저장을 하고 있다.

▲ 다량의 키조개를 동시에 풀어 놓을 경우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적절히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해안가 바닷물 속에 저장하기 위해서다. 저 멀리 키조개를 실은 배가 저장을 하고 있다.


서해바다는 해양수산부에서 총 5구역으로 나눠 어업활동을 할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물론 작업은 이 구간 어디에서도 가능하다.
 
바다속에서 이같은 조개채취 작업은 엄청난 육체적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직 UDT대원 출신등 바다에 관한 최고 전문가들이 잠수부 역할을 한다.
물론 그만큼 위험도도 따르기 때문에 보수 또한 높다.
 
키조개는 농가에서 곡식을 까불어 돌이나 쭉정이 같은 것을 골라내는 도구인 키(箕-챙이)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그 맛 또한 일품이어서 인기만점이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오천항에 가서 완전 100% 자연산 흙속의 보석 키조개로 그동안 축났던 몸좀 보하고 미각도 돋구고 휴식도 취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한번 가져보시는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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