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백주’는 “대낮”을 뜻하고, ‘대낮’은 “밝은 날”을 뜻합니다. 따라서 ‘백주 대낮’이나 ‘밝은 대낮’은 모두 군더더기 표현입니다.
군더더기 표현이란 의미가 유사한 말을 거듭 사용하는 비경제적 또는 잉여적 표현을 가리키는 말로서 대부분 고유어와 한자어를 섞어 쓰는 과정에서 동일한 말을 되풀이하는 현상으로 바람직한 표현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족발’이나 ‘외갓집’은 군더더기 표현이지만 교양 있는 사람들이 널리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백주 대낮’이나 ‘밝은 대낮’은 어떨까요? 이 말들은 표준어가 아니므로 ‘대낮’으로 바꾸어 사용해야 합니다.
/상명대 국어문화원(천안) 041-550-5391, www.smkore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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