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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전시관 연 스무살 청년

서산 잠홍동 ‘제이렙타일’ 1000여종…전국 최대 규모

2014.09.04(목) 22:03:51도정신문(deun127@korea.kr)

파충류 전시관인 제이렙타일 조성민(20·가운데)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설가타 육지 거북’을 자랑하고 있다. 몸길이 80~90Cm인 설가타 육지 거북은 세계에서 세 번째 큰 거북으로 알려졌다.

▲ 파충류 전시관인 제이렙타일 조성민(20·가운데)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설가타 육지 거북’을 자랑하고 있다. 몸길이 80~90Cm인 설가타 육지 거북은 세계에서 세 번째 큰 거북으로 알려졌다.


대표 조성민씨 생물학 박사 꿈꿔
 
‘도마뱀, 이구아나, 뱀’
100여 마리의 파충류와 한 방에서 함께 생활하는 소년이 있다. 더군다나 초등학생이…

“파충류는 징그럽거나 무서운 대상이 아니에요. 사람과 공존해야 할 소중한 친구죠.”

서산에 사는 조성민(20) 대표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10년 넘게 파충류와 함께 했다. 올해 스무살인 그가 지난 1일 국내 최대 규모의 파충류 전시 및 분양관인 ‘제이렙타일’을 열었다.

연면적 500여㎡. 1층은 파충류 전시관으로, 2층은 어린이들이 파충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1층 전시관에는 파충류를 비롯해 조류와 양서류, 절지류, 어류, 포유류 등 모두 8종 10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있다. 모두 합치면 시가로 약 3억원을 호가한다.

전시관에는 애완동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도마뱀과 거북이 종류가 가장 많다.
보아뱀, 비단뱀, 호그노즈 등 국내외 희귀 뱀 20여종 200마리와 레오파드 게코, 이구아나 등 도마뱀 50종류 500여 마리가 전시돼 있다.

희귀종은 ‘산 에스티반 스파이니 테일’ 국내에선 이곳에만 유일하게 있는 이구아나다.

500만원을 넘는 도마뱀 ‘싱글백 스킨크’도 전시돼 있다. 갑옷과 같은 멋진 몸매와 잘생긴 얼굴 때문에 애호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받고 있다.
분양은 몇 만원에서 몇 십만 원대까지로 다양하다. 색깔과 무늬,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는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현지 가격이 올라 어려움이 있지만, 검역과정을 거친 파충류만 수입해 오기 때문에 사육에 안전성 보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어릴 적부터 동물을 유난히 좋아했다.
지난 2006년 부춘중학교 1학년 때 거미줄에 맺힌 아침이슬이 사라지는 과정을 탐구해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서는 아예 직접 집에서 파충류를 키우기 시작했다.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바로 휴학계를 내고 세계적인 뱀 권위자인 미국 브라이언 교수 등의 전문가를 만나러 미국과 일본으로 나갔다.

그들은 그의 재능과 열정을 알아보고 10대 앳된 소년을 받아줬다.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수시로 연락하고 이번 전시관 개관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

조 대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는 수많은 다른 모양의 생명체가 존재하고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인식을 확신시키기 위해 전시관을 열게 됐다”며 “전시관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높여주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씨는 전시관을 운영하면서 학업을 계속해 책도 내고 생물학 박사가 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제이렙타일은 서산 잠홍동 순복음교회 뒤편에 위치해 있다.
●제이렙타일 041-665-8107
/김태신 ktx@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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