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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담긴 '빵'을 나눠드려요

[좋은이웃 2호 선정] <사랑의 빵 나눔터> 배정규 대표

2014.08.21(목) 01:56:19충남농어민신문(sjk6683315@naver.com)

좋은이웃2호에 선정된 배정규 목사.

▲ 좋은이웃2호에 선정된 배정규 목사.



장발장은 ‘빵’을 훔치다 잡혀 들어가 오랜 세월을 감옥에서 세상을 원망하면서 구차한 목숨을 이어갔다. 굶주렸던 그에게 빵은 생명이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사회에도 마찬가지다. 풍족한 가정에서 마음대로 빵을 먹을 수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장발장의 시대와 같이 이곳에도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이웃들이 존재하기에 ‘빵’의 의미는 크게 다가온다.

지난 17일 취재팀은 [좋은이웃서산사랑위원회](위원장 김광현)가 [좋은이웃2호]로 선정한 <사랑의 빵 나눔터> 배정규 대표를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사무실에서 만났다.

배 대표는 10년 째 저소득층 가정, 양로원, 외국인 근로자, 어려운 교회, 수혜 지역 등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랑의 빵나눔,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평소에는 교회 목사님으로 활동하지만 빵을 굽는 날엔 자원봉사자들과 같이 빵을 만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빵나눔 봉사를 하며 '빵 굽는 목사'라는 이름까지 지어졌다.

또한, 10여 년 전부터 캄보디아 외국인 근로자 12명을 매주 목요일마다 3시간씩 가르쳐 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배정규 목사는 "캄보디아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잘 적응하게 만들고 취직을 도와주기 위해 일주일에 3시간씩 가르치고 있다. 외국인이 취직을 하려면 한글 공부를 통해 시험을 보고 합격을 해야 되기 때문에 성심 성의껏 가르치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더욱더 효율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요즘에는 한 달에 한번 마트체험, 빵 만들기 체험, 자연학습, 유적지 견학 등 실전 경험을 쌓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 빵 나눔터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2005년 2월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때를 떠올렸다.

배 대표가 한 달 동안 봉사를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던 날 아들이 공항으로 차를 타고 오던 중 사고가 발생했고, 다리에서 떨어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고, 수술을 3차까지 했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하고 아들은 하늘로 가버렸다.

그 후 너무 아픈 마음을 끌어안고 자식의 잃은 비극을 잊어버리기 위해서라도 배 대표는 봉사할 길을 찾다가 아내와 수원에 있는 교회가 빵을 만들어 봉사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빵을 만들게 된 것에 대해 배 대표는 “아내가 우리도 기술을 배워 빵을 한번 구워보자고 한 것에 동의했고, 바로 수원으로 가서 기술을 배우고 빵을 굽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처음 빵 나눔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수년간 빵나눔을 하던 배 대표 부부는 2007년에는 봉사센터에도 등록했고, 현재는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배정규 대표는 "은퇴 후에는 차량에 빵을 만들 수 있는 기계를 설치하여 수혜지역에서 직접 빵을 구워 봉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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