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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④] 지역경제 살리는 고흥군의 관문... 그 비결은

우주선 형상의 고흥 만남의 광장, 홍보의 전당 역할 톡톡

2014.07.23(수) 13:59:47주간태안신문(east334@hanmail.net)

<편집자주>
태안군은 민선 5기에 접어들면서 ‘아름다운 휴양도시 희망태안 건설!’을 군정기조로 삼을 만큼 그동안 관광 위주의 패턴에서 휴양도시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지만, 정작 관광태안의 첫 이미지이자 얼굴인 3대 관문은 군정 구호를 무색케할 정도로 개발은커녕 다른 지역에 비해 오히려 낙후됐다. 이를 위해 태안군에서는 올해 5월 이후부터 ‘태안군 관문 가꾸기 연구 용역’을 추진해 오는 2024년까지 10년간 태안군의 주요 관문인 국도 32호선의 태안읍 인평리 일원과 지방도 634호선의 태안읍 도내리 일원, 국지도 96호선의 남면 당암리 일원 등 3곳의 관문에 대한 관문 가꾸기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태안군의 얼굴인 3곳 관문의 현실태를 짚어보고 이에 대한 발전전략을 제시해본다.


관광안내소부터 농특산물 판매장에 직거래장터까지 농민소득향상도 꾀해

우주선 형상을 본떠 만든 고흥 만남의 광장 모습.

▲ 우주선 형상을 본떠 만든 고흥 만남의 광장 모습.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를 성공 발사한 나로호우주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전라남도 고흥군의 관문인 ‘고흥 만남의 광장’의 생김새는 과학의 도시답게 우주선을 닮았다.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고흥IC를 빠져나가면 고흥IC에서 500여미터 남짓한 가까운 곳에 고흥 만남의 광장이 눈에 들어온다.

광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주차장 주변으로 지난 6월 28일 문을 연 고흥 농수산물 직거래장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비록 비가 내리는 통에 제대로 살펴볼 수는 없었지만 상시 설치돼 있는 직거래장터 천막 내부에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는 농가들의 농가주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각 농가주들의 안내멘트가 새겨진 현수막이 내걸려있다.

일례로 ‘풍을 막아주는 방풍나물, 향긋한 취나물을 캐는 도화면의 아낙네들! 갯마을 영농조합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농산물을 파는 주인장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기사의 본문에서도 다루겠지만 만남의 광장 내에 위치한 농특산물 판매장도 마찬가지다. 농특산물 옆에는 (사)한국친환경유기인증센터장 명의로 발급되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서’가 비치돼 있어 안심하고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지역농민들의 판로를 열어주며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익을 제공해 주고 있는 고흥 만남의 광장은 지난 2011년 9월 9일 개장했다.

고흥 IC와 인접한 전남 고흥군 동강면 한천리 일대 14,218㎡의 부지에 우주선 형상으로 조성된 만남의 광장은 총사업비 35억3,600만원이 투입됐다.

2009년 7월 착공해 2년여만에 준공됐으며, 고흥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관광안내소를 비롯해 농수특산물 판매장, 편의점, 커피숍, 포토존 등의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다.

일부 음식점도 들어서 있지만 향후 주유소까지 갖출 예정인 만남의 광장 내 관광안내소에는 고흥군이 지정한 8품 9미 10경 등 청정 고흥군에서 생산된 특산물과 맛깔스러운 향토음식, 정이 넘치는 고흥의 훈훈한 인심, 그리고 명소와 절경, 숙박업소, 고흥의 홍보동영상까지 종합적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관광안내소에 설치된 첨단장비 ‘관광안내 시스템과 포토존’ 인기

만남의 광장 내 관광안내소에는 고흥 10경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돼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만남의 광장 내 관광안내소에는 고흥 10경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돼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관광안내소 내에 설치된 스마트 관광안내 시스템은 스마트 장비를 잘 다루지 못하는 관광객이라 할 지라도 손가락으로 터치만 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첨단장비로 설치했다.   

또한, 관광안내소 내부에는 고흥의 제1경인 팔영산을 비롯해 10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색다른 추억을 선사해 주기도 한다.

포토존은 지정한 위치에 선 상태에서 발로 버튼을 눌러 찍고 싶은 배경을 선택한 뒤 사진을 촬영하고, 촬영한 사진이 마음에 들면 곧바로 인쇄버튼을 눌러 기념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역사의 숨결이 서린 문화유산의 보고 고흥군의 문화유적과 고흥군 관광기념품이 전시돼 있다.

▲ 역사의 숨결이 서린 문화유산의 보고 고흥군의 문화유적과 고흥군 관광기념품이 전시돼 있다.




관광안내소에는 또 고흥군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고흥군 관광기념품을 전시해 고흥군을 알리는데 ‘홍보의 전당’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광안내소를 중심으로 양 옆에는 카페와 음식점, 여행사 등이 만남의 광장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들 매장들은 모두 군에서 일반에 임대를 줘서 운영되고 있다.

고흥군 관광안내소 관계자는 “관광안내소만 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고, 나머지 매장은 군에서 일반에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남의 광장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화장실이다. 우주인이 남녀 화장실을 구분하고 있는 이곳 화장실은 지난 2011년 아름다운 남도화장실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름다운 남도화장실 인증서가 붙어 있는 이 화장실은 전라남도가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름다운 남도화장실 인증평가에서 청결성과 유지관리, 문화공간 창출, 친 자연성 등 평가배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11년 당당하게 선정돼 인증패와 사업비 1천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판매되는 전 특산물에 친환경농산물인증서 비치... 안심하고 구매

농수특산물 판매장 내부 모습.

▲ 농수특산물 판매장 내부 모습.



화장실과 인접한 곳에는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쇼핑 지정업소로도 지정된 바 있는 고흥 농수산특산물 판매장이 위치해 있다.

판매장에는 고흥의 특산품인 석류 액기스를 비롯해 씨레기, 누룽지, 고품질 쌀 등 청정 고흥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을 전시 판매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장의 모든 농수특산물에는 친환경농산물인증서가 비치돼 믿고 구입할 수 있다.

▲ 판매장의 모든 농수특산물에는 친환경농산물인증서가 비치돼 믿고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의 특산물들이 관광객들을 비롯한 소비자들에게 인기에 판매되고 있는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생산자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서를 해당 특산물 바로 옆에 표기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인증서에는 인증번호와 무농약 농산물임을 반드시 표기하도록 되어 있고, 유효기간과 생산자, 생산자 사업등록번호, 주소, 재배면적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작성돼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고흥의 우수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는 고흥 만남의 광장은 특히 최근에는 광장 인근에 직거래장터도 개설해 농어민들의 판로확보는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만남의 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린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모습

▲ 지난달 28일 만남의 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린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모습




지난달 28일 개장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사업으로 광주 전남권에서는 유일하게 고흥군이 선정돼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고 있다.
 
10개 부스가 운영되는 직거래 장터에는 23개 생산 농어가에서 매실과 마늘, 멸치 등 70여종의 신선한 농수산물을 시중가보다 20~5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만남의 광장이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수산특산물판매장 관계자는 “직거래 장터는 주로 관광객보다 지산지소 차원에서 고흥 농어민들이 참여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장터로 운영하고 있고, 주민들이 믿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장터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결제 시스템과 전량 리콜제 및 최저가격 보상제도 실시할 예정인 고흥군은 이곳 직거래장터에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개최해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과 가공품, 그리고 싱싱한 수산물 등을 한 곳에서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는 만남의 광장에는 추후 주유소 설치와 진입로 개선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고흥 관광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해 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이 기획기사는 충청남도 지역언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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