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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코스모스

2014.06.30(월) 17:57:03누리봄(ss-199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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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사무실 근처를 산책하던 중 작은 텃밭에 핀 코스모스를 발견했어요.
봄에 난 쑥갓은 벌써 꽃이 올라와서 먹지 못할 만큼 자랐고, 고추와 옥수수가 한창 초록이 되어 쑥쑥 크고 있는데 그 사이에서 철없는 코스모스가 계절을 잊고 피어났네요.

"어머, 저거 봐. 코스모스네."
"철없는 코스모스네. "

잠깐이지만 코스모스를 보며 웃을 수 있었네요.
가뭄이 심해서 농촌에서는 난리라고 하는데 벌써 가을 맞을 준비를 하나 봅니다.
빨리 한바탕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철없는 코스모스도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지 않을까요?

가을에 다시 만나자. 코스모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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