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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감사합니다.

2014.05.15(목) 17:40:56계룡산(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 서산시 고북면에 사시는 50여년전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담임이셨던 김지현 선생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셔서 축하해 주시며 기뻐하시던 선생님께서는 오늘도 반가히 맞아 주셨습니다.
 
내 인생에 많은 선생님이 계셨지만 나는 김지현 선생님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보잘 것 없던 시골 머슴애를 사랑의 눈빛으로 대해 주셨습니다.
나는 늘 그런 선생님 곁에서 맴돌았고 어쩌다 심부름을 시키시면 신이 나 달려 나가곤 했습니다.
 
오늘 보잘 것 없는 점심 한끼에 고마워 하시는 78세의 선생님께서는 자상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 보셨습니다.

어쩌다 방송이나 신문기사를 보시고 자랑스럽다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시고, 불편하신 몸으로 무거운 과일 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찾아오시기도 하셨습니다.
 
지난 3월 22일 서산예총 회장 취임식에 선생님을 모셨는데 참석하신 내빈을 사회자가 소개하고 선생님은 내가 취임사에 앞서 “오늘 특별히 소개 드릴 분이 계십니다. 코흘리개 어린 시절 저에게 꿈과 희망을 일깨워 주신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이셨던 김지현 선생님을 소개드립니다.”

동시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시선이 자리에서 일어서신 선생님께 쏠렸고,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그 날 이야기를 하시며 44년의 교직 생활의 보람으로 남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무거운 가방을 메고 촬영을 다니려면 기운이 있어야 한다시며 해마다 여름이면 보양식을 사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이렇게 제자 사랑이 각별하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가까이 계시니 늘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오랫동안 당뇨로 고생하시는 선생님께서 빨리 쾌차하셔서 오래 오래 사시길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 뵙지 못하여 늘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날로 퇴색되어 가는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스승의 은혜’ 노래 가사를 떠 올려 봅니다.
 
"스승의 은혜"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 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태산같이 무거운 스승의 사랑
떠나면은 잊기쉬운 스승의 은혜
어디간들 언제이든 잊사오리까
마음을 길러주신 스승의은혜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바다보다 더 깊은 스승의 사랑
갚을길은 오직 하나 살아 생전에
가르치신 그 교훈 마음에 새겨
나라위해 겨레위해 일하오리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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