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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로 던져진 ‘청렴’

2014.03.12(수) 21:05:47충남포커스신문사(ssytt00@naver.com)

올해 충남도에 ‘청렴’이라는 화두가 던져졌다. 난데없는 청렴이란 말에 의아한 도민들이 많을 것 같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에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2014년 반부패청렴대책 보고회를 열고, 도와 시·군의 청렴대책 발표 및 청렴도 향상방안에 대해 공무원들이 토론했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도 실·국·본부장과 시·군 감사 담당 과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청렴대책 추진과제 발표 및 청렴도 향상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도는 올해 청렴대책 추진과제로 ▲금품·향응 수수행위 차단 ▲징계·처벌의 실효성 확보 ▲불합리한 관행 개선등 3대 전략을 선정하고, 부패행위자 처벌기준 강화와 간부공무원의 청렴도 평가체계 개선 등 10개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왜 이처럼 청렴과 부패라는 말이 강조되고 있는 것일까. 잇달아 터진 사고 때문으로 보인다. 기술직 공무원들의 골프접대, 인사부서 공무원의 부정행위가 언론의 도마에 올랐었다.

이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다보니 작년 말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기관별 청렴도 평가에서 충남도는 17개 시 도 가운데 최하위였다.

이를 두고 당국에서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부패실태 및 부패유발 요인을 측정함으로써 효율적인 부패방지 대책 수립을 지원하고 공공기관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유도해 부패를 척결해 나가겠다는 의도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한다.

이 청렴도조사에 대해 내부 공무원과 외부 도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참고하는 데는 유효하지만 그 결과를 타 자치단체와 비교해 순위를 매기는 데는 부적절하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각종 공직자들의 비위 행위에 대해 충남도의 관리 잘못을 변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공직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강화된 처벌기준을 마련하고 강도 높은 감찰을 실시함으로써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라는 도민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 송석두 부지사는 그동안 청렴교육, 취약분야 제도개선 등 청렴문화 확산에 주력했으나 청렴도 향상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어서 그는 평가를 위한 청렴도 대책이 아닌 도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관련 충청남도 감사위원회는 시군 감사관계관 회의를 갖고 올해 중점 감사방향과 6.4 지방선거관련 특별감찰단 운영, 설계변경 자문위원회 운영, 부패신고 활성화를 위한 헬프라인(공직비리 익명신고시스템) 개선 등 당면 현안사항을 전달하고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국가인권위 청렴도조사에서 충남도가 꼴찌를 한 것은 분명 큰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말보다는 실제적인 개혁과 노력을 통해 더 이상 불명예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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