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3.1 독립 선언서의 정신을 이어받자

2014.03.05(수) 22:33:36충남농어민신문(sjk6683315@naver.com)

 -김후용(서해중앙교회 담임목사)논설위원의 기고문이다. /편집자 주

올해 3.1 절 95돌을 맞았다. 우리는 선조들이 일제로부터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생명을 버리며 항쟁했던 거족적 민족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

일제는 1910년도 우리의 주권을 빼앗은 후(後) 조선총독부를 통해 한민족 고유의 문화를 말살하고 한국의 모든 이권을 빼앗았다.

이에 손병희를 비롯한 33인의 민족 대표가 1919. 3. 3일 고종황제의 국장(國葬)을 기해 서울에 사람이 모일 것을 예측하고, 3월1일 파고다 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5000명의 학생들에 의해 3.1독립 운동은 전국적으로 시작 되었다.

우리는 오늘 3.1 독립 선언서에 나타난 선조들의 위대하고 숭고한 독립 정신을 살펴보고자 한다.

“吾等(오등 : 우리들)은 玆(자 : 이에)에 我(아 : 우리)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고 했다.

우리 선조들은 일제식민통치 10년 치하에 있으면서도 포부도 당당하게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 사람은 자주적인 민족임을 세계만방에 선언했다.

이는 우리 선조들이 어떠한 상황에 있어도, 절망 하지 않고 자신의 주권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다는 것은 민족의 자존심을 잘 나타내 준 것이다.

그러면서 “自己(자기)를 策勵(책려 : 채찍질하여 격려함)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 : 우리들은)은 他(타)의 怨尤(원우 : 원망하고 꾸짖음)를 暇(가)치 못하노라. 즉 스스로를 채찍질 하고 격려하기에 바쁜 우리는 남을 원망할 겨를이 없다 고 했다.

우리 선조들은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과 경제적 침탈을 탓하거나 원망 하지 않고 도리어 자기를 돌아보는 성숙한 인격을 가진 민족이었다.

“現在(현재)를 綢繆(주무: 애써 일을 경영함)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은 宿昔(숙석 : 며칠 지난 옛날)의 懲辯(징변 : 징계하고 시비를 가릴)을 暇(가 : 겨를, 틈)치 못하노라”고 했다. 즉 현 사태를 수습하여 아물리기에 급한 우리는 묵은 옛 일인 일제의 탄압을 응징하고 잘못을 가릴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所任(소임)은 다만 自己(자기)의 建設(건설)이 有(유:있을)할 탓이오…… ”고 했다.

즉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오직 자기 잘못을 찾고 자기 건설이 있을 뿐이라는 것은 참으로 긍정적인 사고이다. 선조들은 일제에 탄압 당하고 침탈당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리면서도 결코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에 매여 그들을 탓하지 않았다.

기미독립운동(己未獨立運動)은 일제를 미워하여 쫓아내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을 돌아보아 자기 잘못을 찾아 자기건설을 하겠다는 것이다. 참으로 위대하고 긍정적인 민족정신의 고백이다.

우리는 1919년 3월 1일 파고다 공원에서 낭독되었던 숭고한 3.1독립선언문을 통해 원수를 미워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선조들의 위대한 정신을 이어 받아야 한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