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그린발전소 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가 21일 오전 당진상공회의소에서 열렸으나 반대측 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무산됐다.

 '동부그린발전소 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가 열렸으나 반대측 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무산됐다.

지난 21일 오전 10시 열린 주민설명회는 당초 당진화력 홍보관에서 하는 것으로 계획 됐지만 행사장 사정으로 당진시청 앞 당진상공회의소로 바뀌었다.

동부발전에서는 버스 4대를 제공해서 주민들을 행사장으로 운송하며 설명회를 준비했지만 막상 이를 제지하는 반대측 주민들은 피켓을 들고 강단을 점령했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반대측은 “우리가 이렇게 주민설명회에 와서 반대를 하는 이유는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입니다. 그동안 환경영향평가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 전문가들의 소견을 무시했습니다. 실제 그 업체가 들어와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주민설명회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반대측은 설명회 장소에 대해 “석문면에서 천막이라도 설치해서 진행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나이 80~90세 되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우리가 이곳 당진상공회의소까지 와서 설명회를 들어야 하나."라고 항의했다.

반대측 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막힌 동부발전 관계자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음을 알려 결국 설명회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