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에 올라가기 전 잠시 새 학년을 준비하는 봄방학입니다. 한 학년 올라갈 때마다 엄마들은 새 학년을 맞는 기대와 설렘이 있습니다. 반면 고학년이 될수록 성적에 대한 부담도 있지요. 아이들에게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되는 과학이나 수학은 집에서 책을 보고 하는 공부 방법보다는 실제로 몸으로 느껴보는 체험 학습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호기심 가득~

이번에 예산군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EQ를 높이는 과학 아카데미’를 신청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습니다. 오늘은 ‘우리 몸의 속 구조’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인체를 조립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몸의속 구조는 어떻게 생겼을까?

▲ 이게 다 우리 몸이야?

갈비뼈 안쪽에는 어떤 기관이 있을까? 우리 몸의 속 구조 중 소화기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강사님의 질문에 아이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선뜻 대답하지 못 했습니다.

▲ 조심조심 뜯어야지.

하지만 잠시 후 강사님이 나누어주신 인체 내부구조 해부모형을 가지고 하나씩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뼈 모양의 모형을 보고 “징그러워요.” 하던 여자아이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척척 조립을 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이게 뭐지 알아?

뼈대를 다 맞추고 나서는 심장, 간, 콩팥, 위, 대장, 소장등도 제자리를 찾아 끼워 넣기 시작했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아이들에게 맡기고 체험하라고 하니 어느때 보다도 눈이 반짝거렸습니다. 모르면 서로 물어보기도 하고 도와 주기도 하고요.

▲ 내 몸이 이렇게 되었구나.
 

▲ 정말 신기

▲ 거의 다 완성된다.

▲ 완성~!

 

정말 온 몸으로 즐겁게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몸의 각 기관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몸기관이 하는 일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뭐든지 물어 보세요~!

즐겁고 재밌게 배웠으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스스로 만든 인체 모형을 딱 붙여 놓고 흐뭇해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며 저도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 졌습니다.
 

▲ 짜잔~! 다 알아요.

공부라면 질색하는 우리 작은 아들도 집중하며 끝까지 앉아 인체 모형을 완성하고 답을 척척 쓰는 모습이 참 예뻐 보였습니다. 엄마 마음이 다 똑같은 거겠지요.
이젠 음식물이 소화 되는 과정도, 배설이 되는 것도, 숨을 쉴 수 있는 기관도 물어 보면 대답해 줄 수 있다고 하네요. 뭐든지 물어보라고 장난치며 웃는 모습처럼 자신감 가득 채울 수 있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