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네낙지]남화성 대표

예로부터 낙지는 탈진한 소에게 한 마리만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일화처럼 바다의 연체동물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스테미너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빈혈예방의 효과와 함께 지방이 거의 없어 여성미용에 특히 좋다. 또한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우리 몸에서 피를 맑게 해주고, 어린이의 성장발달 중에 뇌의 발달을 도와주며, 성인병 예방은 물론 신진대사에 좋다.

이처럼 몸에 좋은 ‘낙지’를 먹는 자체가 기쁨이고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 주 [추천맛집]에서는 서산경찰서에서 롯데캐슬 방향 도로 옆에 자리를 잡고 성업중인 <동세네낙지>(대표 남화성)를 방문했다.

서산주재기자단 신정국 단장의 추천으로 지난 12일 방문한 이 집은 개업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시식을 해본 손님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었다.

손님들 사이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추천요리로 ‘소곱창낙지볶음’을 주문해봤다. 묵직한 돌판에 가득가득 쌓아올린 푸짐한 요리가 인상적이었다. 각종 야채와 양파, 시원한 콩나물이 빨간 양념과 함께 버무려지면서 그 사이로 드러나는 부드러운 낙지와 소곱창이 돌판 위에서 먹음직스럽게 익어갔다.

우리고장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소곱창낙지볶음은 참 구수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먼저 느껴졌다. 그런데 소곱창 특유의 노린내는 전혀 나지 않고 그 맛만 입안에서 느낄 수 있어서 특히 여성분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였다. 낙지의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은 더 거론할 것도 없는 수준이었으며 매콤달콤 볶음요리의 기쁨을 마음껏 느끼게 해주었다.

거기에다 계란찜, 동치미 등 여러 가지 반찬요리도 깔끔한 맛을 더해주었는데 가격은 소 2만2천원, 중 3만2천원, 대 4만2천원으로 착한가격이었다. 낙지요리, 소곱창요리를 따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도 있어서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고를 수도 있었다.

참 많다고 생각되는 요리에 이어 고소한 김과 함께 볶아주는 볶음밥의 좋은 맛도 잊을 수 없을듯하다. 각종 양념이 잘 들어가 있는 돌판에서 마지막으로 찰진 밥이 볶아지는 그 향내는 손님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뜨거운 볶음밥과 함께 들이키는 얼음 둥둥 뜬 동치미와의 조화는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을 것 같다.

서산에서 새로운 요리를 선보인 남화성 대표는 “앞으로는 전골요리 등 새로운 메뉴를 더 개발해서 내놓을 예정입니다. 항상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최고의 대접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좋은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손님들은 이제부터 동서네낙지를 주목해봐야 할 것 같다. 그 자극적이며 특별한 맛이 손님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