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대 태안군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 19일 군청 대강당서 ‘제5대 직협 정기 총회’를 열고 공직협 해산 후 노동조합전환의 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0%가 넘는 회원들의 지지로 승인을 얻었다.

그동안 태안군 공무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던 공무원직장협의회가 해산되고 공무원노조로 전환돼 공직사회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노조전환을 위해서는 노조전환 관련 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한편 정관 제정, 노조의 공식명칭 공모, 초대 공무원노조위원장 선출 등의 절차를 걸쳐 노동부로부터 노조설립 정식 승인까지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내년 2~3월경에나 공식 공노조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5대 태안군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오석근, 이하 ‘공직협’)는 지난 19일 군청 대강당서 ‘제5대 직협 정기 총회’를 열고 직협해산 후 노동조합전환의 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0%가 넘는 회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노조전환 승인을 확정지었다. 

이날 정기 총회에서는 ▲공직협회비 인상안(월 5천원→월 1만원) ▲2013년도 공직협 결산 ▲공직협 해산 후 노동조합전환안 ▲공무원노동조합 상급단체 가입안 ▲2014년도 예산 승인안 등 5가지의 안건에 대한 승인을 거쳤다.

그러나, 2014년도 예산 승인안은 이날 투표에 따라 노조전환이 확정됨에 따라 공직협의 2014년도 사업계획이 자동폐기됨으로써 조건부 승인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 투표하는 태안군청 공무원 직장협의회 회원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공직협 해산 후 노동조합전환의 건’과 ‘공무원노조 상급단체 가입건’에 대한 찬반투표가 실시돼 유권자수(정회원) 439명중 75.2%인 330명이 참여했다.

투표결과 공직협 해산 후 노동조합전환의 건은 투표인수 330명중 찬성표 306명과 반대표 24명으로 92.7%의 높은 찬성율을 보여 공무원들의 노조전환에 대한 깊은 열망을 나타냈다.

또 공무원노조 상급단체 가입의건은 투표인수 330명중 공노총(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기초단체연맹) 267표(80.9%)와 전공노(전국공무원노동조합) 59표(17.9%), 무효 4표(1.2%)로 투표결과가 나와 앞으로 태안군청 공무원노조는 공노총에 가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투표결과에 따라 군 공직협은 해산절차를 밟아 해산하게 되며 노조전환관련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절차에 따라 ‘태안군공무원노동조합’ 출범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 지난 1년간 공직협을 이끌어 온 오석근 회장은 노조전환이 되면 군공무원의 권익신장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석근 공직협회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군 공무원들의 의지가 잘 표현된 결과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공직협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제약된 부분이 많았지만 앞으로 노조전환이 되면 군공무원의 권익신장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 “지난 1년간 공직협을 운영해 왔는데 아쉬움도 있지만, 신임 노조위원장은 공직협 회장이 이어가는 게 아니라 새롭게 선출해야 하는 만큼 적임 위원장이 선출돼 노조를 잘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5년 발족해 현재 5대째 운영해 오고 있는 군 공직협은 그동안 인사제도, 공무원 후생복지 및 여성복지 분야, 효율적 조직관리 등 공무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 1년간 활동을 마지막으로 해산되는 5대 공직협은 그동안 공무원 권익보호는 물론 공직협회장배 족구대회를 개최해 공무원들의 화합과 단결뿐만 아니라 공직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