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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가 정부예산 5억 원 받았어요

천안시 원성1동 안심마을 만들기 취재

2013.11.19(화) 09:59:25이영희(dkfmqktlek@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천안시 원성1동이 안전행정부가 추진하는 ‘안심마을’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한달전쯤이었던 지난 10월입니다.

안심마을 시범지역이란 구 도심의 낡고 퀘퀘하고 범죄 위험도가 높은 시가지를 탈바꿈시켜 시민들이 안전하게 살수 있는 지역으로 만드는 사업을 말합니다.

천안시 원성1동이 안심마을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는 과정도 그렇게 쉬운건 아니었다 하네요. 안전행정부에서는 민관 합동 선정위원회를 열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아주 꼼꼼하고 세밀하게 검토한 끝에 선정한 것입니다.

이렇게 안심마을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이 되면 정부에서 최대 5억원 규모의 특별지원금을 내 주고 시에서는 그걸로 원성1동의 안전화 사업에 쓰게 됩니다.

천안시로서는 아주 큰 돈을 확보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니 기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두달전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천안시 원성1동은 어떤지역일까요?

우선 천안시와 행정안전부가 대략적으로 규정한 시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도민리포터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항목별로 살펴 보죠.
 

오래된 빗물 받이용 철제 파이프가 어지럽게...

▲ 오래된 빗물 받이용 철제 파이프가 어지럽게...
 

길가의 장애물 대리석

▲ 길가의 장애물 대리석
 

주택가의 텃밭?

▲ 주택가의 텃밭?
 

오래된 담벼락

▲ 오래된 담벼락
 

철제 대문의 낡은 창살

▲ 철제 대문의 낡은 창살
 

스틱커로 얼룩진 초인종

▲ 스틱커로 얼룩진 초인종


먼저 통행량이 적은 비좁은 골목길과 낡은 도심의 모습입니다. 빗물받이용 철제파이프가 지붕에서 내려와 땅에 닿을듯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모습에서 을씨년스러운 느낌도 주고 길가에 아무렇게나 놓여진 커다란 대리석도 정돈감을 흐트러트리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지은 다세대 주택 뒷편의 공터에는 농작물을 재배한 흔적도 보이고 낡은 담장과 녹슨 철제 대문의 창살, 그리고 수많은 열쇠제작 업자의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것을 떼어내 심난하게 변해버린 초인종까지.

모두 다 오래된 골목길 주변에서 나타나는 스산한 분위기의 모습입니다.
 

허물어져 위험해 보이는 담장

▲ 허물어져 위험해 보이는 담장
 

스산한 보도블럭

▲ 깨지고 스산한 보도블럭
 

마구 버린 쓰레기

▲ 마구 버린 쓰레기
 

골목길 환경을 해치는 광고전단지

▲ 골목길 환경을 해치는 광고전단지와 드럼통
 

위험하게 노출된 가스통

▲ 위험하게 노출된 가스통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경고문

▲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경고문


두번째는 골목길과 은폐지역들이 학교 주변으로 연계되어 있어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근처 학교에서 나와 지나는 골목길의 낡고 헐어버린 담장의 부식된 모습과 오래된 바닥 타일(보도블록), 그리고 누군가 불법적으로 버리고 간 쓰레기등은 청소년들에게 범죄의 유혹도 주고 학생폭력의 장소로 사용될수 있겠습니다.

광고지가 붙은 전신주, 위험하게 노출된 가스통과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도 기분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유모차에 의지해 홀로 걸어가시는 할머니

▲ 유모차에 의지해 홀로 걸어가시는 할머니
 

깨진 벽돌들

▲ 깨진 벽돌들
 

수북한 쓰레기

▲ 수북한 쓰레기
 

거미줄처럼 어지러운 전깃줄

▲ 거미줄처럼 어지러운 전깃줄
 

창 밖에 노출된 전깃줄

▲ 창 밖에 노출된 전깃줄
 

오래된 가옥

▲ 오래된 가옥


세 번째는 이런 지역이 많을수록 60세 이상 노인, 여성, 장애인 등 범죄에 취약한 시민들이 불안감을 가질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할머니 한분이 유모차에 의지해서 걷고 계시는데 낮시간이 아닌 밤에는 이렇게 인적도 드물고 야간 조명이나 가로등이 어둡다면 불안감은 더 커질 것입니다.

집 건물 벽면에 아무렇게나 쌓인 허물어진 벽돌, 수북히 쌓인 쓰레기와 거미줄처럼 어지럽게 늘어선 전깃줄, 벽면에 노출된 전기선도 모두 비슷한 처지입니다.

살인과 절도 등 주요 범죄 건수도 2011년 202건, 2012년 185건으로 꾸준히 100~200여건이 일어나고 있고, 교통사고도 2012년에만 543건에 사망 2명, 부상자 855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천안은 충청남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데 그런 대형 도시에 이런 낡은 가옥과 골목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도시 역사가 길기 때문일 것입니다. 도시 역사가 길어진 만큼 거기에 맞는 정비가 필요한 것이지요.
 
이에따라 천안시를 중심으로 마을 주민, 원성1동 파출소, 학교와 시민단체 등이 공동으로 나서서 범죄없고 안전한 원성동을 만들기 위해 나서게 된 것입니다.
 

안심마을 만들기를 위해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회의와 워크숍을 개최한 모습

▲ 안심마을 만들기를 위해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회의와 워크숍을 개최한 모습
 

자료 정리

▲ 자료 정리


구도심 촬영장면

▲ 구도심 촬영장면과 현황파악


원성동쪽에서 알려주신 자료와 파일을 보니 담당자와 관계자들이 다같이 모여 회의도 열고 워크숍도 개최하면서 지속적으로 범죄 없는 안전한 마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그런 노력을 행정안전부가 받아들여 안심마을로 정하고 5억원이나 되는 예산을 지원해 주기로 결정한것 같습니다.
 
민관이 합심해 내마을을 발 가꾸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노력의 결과 아닐까요.

파출소와 동사무소, 그리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앞으로 이곳을 지속적으로 정비하여 가로등을 늘리는 한편, 주변에 CCTV도 달고, 자율방범대를 조직해 야간 순찰도 강화하는 식으로 계속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 합니다.
 
원성1동 주민들은 특성화된 주민모임을 조직하고, 학생들에게도 안전모니터 제도를 실시하고, 각 가정에서는 1가족 1안전요원 양성, 이웃친구 만들기 및 안전지도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 안심마을 달력 만들기, 학교 안심지킴이 및 마을 안전감시단 등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우리 천안시 원성1동이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타 시도와 시군의 범죄취약지역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 같습니다.

이 사업이 잘 진행되어 천안시 원성1동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한 도심지로 탈바꿈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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