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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어르신나눔봉사단의 활약과 '테레사 효과'

강난희 어르신을 만나 봉사활동 참여 소감 인터뷰

2013.11.04(월) 11:32:40커피의 향기(tjddufqhd3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사랑하는 따스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합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선 어린 학생들부터 직장인, 동네 아줌마들, 각종 사회단체 등에서 말이죠.

헌데...
우리 논산에는 노인들께서 자신의 재능을 십분 활용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계신분들이 있습니다.

논산문화원이 봉사에 참여코자 하시는 분들과 함께 어르신 문화 나눔 봉사단을 꾸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면서 지역사회를 더욱 밝게 하고 있어서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논산 어르신 나눔봉사단 회의 장면

▲ 논산 어르신 나눔봉사단 발대식 장면


논산 어르신 나눔봉사단은 지난 6월 26일 상월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자연 소재를 활용한 그림 그리기 수업을 실시한 것을 시발점으로, 7월 10일에는 노성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조형 미술 수업을 함께 했답니다.

이밖에도 건양대학까지 가셔서 구연동화를 배우고 그것으로 유차원과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수업까지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신 열정과 노력이십니다.

어르신 나눔봉사단은 10여명으로 꾸려져 있는데 이분들께서는 올해는 활동을 마치고, 다른 분야의 보수교육을 더 받아 내년에도 다시 나눔봉사를 하실거라 합니다.


 

상월초등학교에서 재능기부 하시며 봉사활동을 전개중인 모습

▲ 상월초등학교에서 재능기부 하시며 봉사활동을 전개중인 모습
 

노성중학교에서 봉사활동중이신 모습

▲ 노성중학교에서 봉사활동중이신 모습
 

애육원에서 봉사활동후 만드신 조형물들

▲ 애육원에서 봉사활동후 만드신 조형물들
 

학생들과 하나가 되어...

▲ 학생들과 하나가 되어...


그렇다면 어르신들은 이런 재능을 어떻게 가지고 계시냐구요?

물론 원래 재능이 있으셨던 분도 계시지만 모든분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따로 자연체험미술학교 등에서 전문 강사로부터 교육까지 받으셨다고 합니다.
봉사를 위해 정말 열정적으로 나선 것입니다.

이곳에서 도자기 만들기, 자연미술, 조형미술 등을 배우고 아이들을 찾으신 겁니다.
이 봉사활동에 참여 하시는 어르신 한분을 논산에 가서 찾아 뵙고 말씀을 나눠 보았습니다.
 

봉사활동에 계속 참여하신 강난희 어르신 인터뷰

▲ 봉사활동에 계속 참여하신 강난희 어르신 인터뷰


올해 67세이신 강난희 어르신이십니다.

- <문> 어떤 계기로 봉사활동에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 <답>“원래 제가 몸이 좀 안좋았어요. 병원에 자주 다니면서 건강도 쇠약해지고 마음까지 우우울해지더군요. 그러던중 논산문화원에서 어르신 나눔봉사활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참여해 보자하고 뛰어들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그렇게 재미있고 좋을수가 없어요. 남을 돕는다는 것 자체가 벌써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그 덕분에 건강이 말할수 없아 좋아졌고 우울증 같은건 싹 사라졌어요. 봉사활동이 나를 새로 태어나게 만든 것입니다”

- <문> 그러셨군요. 재능을 익히기 위해 보수교육을 받는동안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 <답>“힘들긴요. 보수교육을 여러 노인들이 함께 받는데 강사님이 너무 잘해주셨어요. 거기서 배운 또 하나는 단순히 재능에 필요한 기술이 아니라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는 방법이었죠. 즉 우리가 미술 분야에 초보니까 약간 서툴고 실수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강사님은 우리가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너무 잘한다,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난다, 원래 미술에 재능이 있었던거 아니냐’는 식으로 꾸준히 칭찬을 하시더라구요. 그것을 보면서 ‘아, 상대방을 기분좋게 하는 기술이 바로 이런거구나’하는것을 느꼈죠”
 
뭔가 배운다는 것은 자아실현의 차원에서 참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 배우면서 칭찬 받고, 배움을 통해 자신을 채워가면서 완성의 기쁨과 성취감을 맛보니 건강에 좋을수밖에요.

하물며 그렇게 배우고 익한 솜씨를 남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분들. 정말 일석 삼조가 아닌 일석 4조, 5조인 셈입니다.
 
- <문> 그러면 지금은 전에 앓으셨던 병도 다 낫고 건강을 완전히 되찾으신건가요?

* <답>“그렇죠. 몸도 마음도 완전히 달라졌어요. 병이라는게 원래 마음에서 온다잖아요. 그런데 봉사활동을 다니면서‘언제 교육을 또 받나, 봉시활동은 언제인가’하면서 자꾸만 그 날이 기다려지더라니까요. 마음이 늘 그러니까 병이 싹 사라졌어요. 뭐든지 생각하기 나름인가봐요.”

- <문> 참 다행입니다. 그러면 내년에도 이 봉사활동을 계속하실건가요?

* <답>“물론이죠. 앞으로 기회가 닿는대로 다른걸 더 배워서 내년에도 똑같이 여기저기 찾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할겁니다. 아이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강난희 어르신의 미소 띤 말씀을 들으면서 ‘테레사 효과’라는게 떠올랐습니다.

보수교육에 열중이신 모습

▲ 보수교육에 열중이신 모습
 

하나라도 더 잘 배우려는 얼굴 표정에서 진지함이 가득 묻어나십니다

▲ 하나라도 더 잘 배우려는 얼굴 표정에서 진지함이 가득 묻어나십니다


테레사 효과란, 봉사하는 사람에게는 정신적 신체적 면역바이러스가 증강하여 그것이 병에 대한 저항성을 키워준다는 놀라운 의학적 연구 결과입니다.

미국 하버드대 의료진이 보수를 받는 아르바이트 대학생과 순수한 자원봉사 대학생들을 두팀으로 각각 나눠의 면역력을 비교 연구했답니다.
 그 결과 순수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의 체내 면역수치가 돈을 받고 일하는 학생들보다 더 강해져 있음을 발견했다는 것이죠.

즉, 테레사 수녀처럼 헌신적인 봉사를 하거나 선한 일을 생각하기만 해도 우리의 마음은 물론 몸까지도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 능력이 강해진다는 놀라운 연구결과입니다.

내고장 충청남도를 밝고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봉사활동을 기획한 논산문화원의 건승은 물론, 노구를 이끌고 지역사회를 따스하게 밝히시는 나눔봉사단 할머니 할아버지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위를 기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내년에도 더 싱싱하고 활기찬 봉사활동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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