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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교명변경 끝내 무산

투표결과 현 교명 그대로… 통합당시 약속 파기

2013.10.21(월) 14:05:51무한정보신문(jsa7@yesm.kr)

공주대 교명 변경이 수포로 돌아갔다.

대학측은 지난 1992년 예산농업전문대학, 2005년 천안공업대학과 통합하면서 교명을 변경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끝내 이를 지키지 않았다.

더욱이 복잡한 투표형식을 빌어 현 교명을 유지하기로 최종결론지어 버렸다.

이에대해 천안지역사회에서는 천안공대 독립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벼르고 있는 반면, 예산지역에서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주대는 지난 4일 누리집을 통해 공주대와 한국대 두개 교명을 놓고 △교수 △직원·조교 △학생 3개 그룹을 대상으로 교명변경 최종 투표를 실시한 결과 판단 기준에 따라 현 교명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교명변경을 위한 판단 기준은 3개 그룹별 투표 대상자의 과반수 투표참여와 유효투표수의 2/3이상을 득표한 교명이 3개 그룹 중 2개 그룹 이상 동일 교명으로 선택될 경우 최종 교명으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

개표 결과 그룹별 과반수 투표는 모두 충족됐으나, 득표수 기준을 통과한 그룹이 1개그룹에 그쳐 현 교명인 ‘공주대학교’를 유지하는 것으로 최종결정됐다.

투표결과를 보면 △교수그룹- 한국대 359표(76.55%), 공주대 110표(23.45%) △직원·조교그룹- 한국대 209표(63.91%) 공주대 118표(36.09%) △학생그룹- 한국대 3870표(32.24%) 공주대 8134표(67.76%)다.

사실상 이번 교명변경과정에 대해서는 현교명을 그대로 사용하기 위한 정해진 수순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2007년 이미 교육부 승인이 거절된 한국대를 후보에 올린 것과 ‘교명변경위원회’가 아니라 ‘교명재창출위원회’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한 지적이었다.

주민 이아무개씨는 “애시당초 통합할 때 교명 변경을 약속했는데 교명 후보군에 공주대를 다시 넣고 투표를 한 것은 꼼수이고 사기다”라며 분개하면서 “아직도 예농출신들이 사회 곳곳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 했다.

예농동창회 김시운 회장은 “분리독립은 못할 망정 학교이름은 당연히 바꿔야 한다. 벌써 20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이 마음 아프다. 우리 동창회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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