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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만명 찾은 피서천국 태안, 쓰레기 천국으로

8월초부터 중순까지만 쓰레기 398톤 배출... 캠핑족 증가도 원인

2013.08.20(화) 11:02:08주간태안신문(east334@hanmail.net)

피서천국인 태안지역에 8월 1일부터 16일까지 환경관리사업소로 들어온 소각용 쓰레기가 모두 398톤 배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캠핑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청포대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싣고 있는 모습.

▲ 피서천국인 태안지역에 8월 1일부터 16일까지 환경관리사업소로 들어온 소각용 쓰레기가 모두 398톤 배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캠핑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청포대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싣고 있는 모습.


올해 유난히 안전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태안지역을 찾아오는 피서객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각 해수욕장 번영회의 자정노력과 연일 고군분투하고 있는 태안군 공직자들의 휴일 잊은 땀방울로 피서 막바지인 지난 18일까지 8월에만 297만명의 피서객이 태안반도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 피서가 시작된 지난 7월 1일부터 집계하면 390만명이 태안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210만명에 비해 180만명의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질수록 해변가 등 주요 피서지에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태안지역에서 배출되는 모든 쓰레기를 모아 소각 처리하는 환경관리사업소는 1일 최대 쓰레기 처리량을 초과해 임시로 근흥면과 소원면에 쓰레기처리 적환장까지 운영할 정도로 ‘과부하’에 걸릴 정도로 눈코뜰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8월 1일부터 16일까지 환경관리사업소로 들어온 소각용 쓰레기는 모두 398톤으로 하루 평균 24.8톤의 쓰레기가 배출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삼성중공업 직원 등이 단체로 우리지역을 찾는 등 피서 절정기를 맞았던 지난 5일에는 37톤의 쓰레기가 배출되더니 6일에는 8월 중 가장 많은 43.5톤의 소각용 쓰레기가 배출돼 절정을 맞았다.

이에 환경관리사업소는 1일 쓰레기 처리가능량인 평균 30톤을 초과해 기존에 해양쓰레기 처리장으로 운영되던 근흥면과 소원면의 처리장을 임시 쓰레기 적환장으로 대처해 운영하는 등 비상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군 환경관리사업소, 1일 평균 30톤 쓰레기 처리 ‘과부하’

소각쓰레기를 처리하는 태안군 환경관리사업소가 처리할 수 있는 1일 처리량은 평균 30톤으로, 현재 이를 초과하는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어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 소각쓰레기를 처리하는 태안군 환경관리사업소가 처리할 수 있는 1일 처리량은 평균 30톤으로, 현재 이를 초과하는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어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환경관리사업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8월에만 16일 기준으로 1일 평균 쓰레기 처리량을 초과한 일수가 4일로, 1일에는 33.53톤이, 5일에는 37.22톤, 6일에는 43.52톤, 7일에는 31.99톤이 각각 소각장에 입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별로는 태안환경이 처리하고 있는 태안읍이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쓰레기를 처리하는 이유로 16일까지 139.68톤이 배출돼 가장 많은 쓰레기가 배출됐으며, 안면읍이 94.9톤으로 뒤를 이었다.

면 단위에서는 태안지역 최대의 캠핑장인 몽산포 캠핑장과 캠핑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청포대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는 남면이 55.96톤의 쓰레기가 배출돼 최근 여행트랜드인 캠핑과 쓰레기 배출량이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소원면이 36.86톤이, 원북면은 26.35톤이, 이원면은 12.34톤, 고남면 12.21톤으로 나타났으며, 근흥면은 적환장 운영 등의 이유로 5.35톤의 쓰레기가 배출돼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관리사업소에 쓰레기 소각을 위탁하고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구역 내에서도 3일과 11일 두차례에 걸쳐서만 쓰레기를 입고했음에도 무려 14.51톤의 쓰레기가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각 피서지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쓰레기가 입고되자 환경관리사업소 직원들은 피서철 태안군청 공직자들이면 필수적으로 투입되는 해수욕장 근무 등에서도 열외됐지만 휴가도 포기한 채 쓰레기와 싸우며 과부하가 걸린 쓰레기 처리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환경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피서지에서 나오고 있는 쓰레기 양이 사업소가 1일 수용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해 소각쓰레기 해소가 어려울 정도로 이번 연휴(8월 15일~18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소의 1일 쓰레기 처리 가능량은 평균 30톤으로 풀가동했을 경우 45톤까지 처리 가능하지만 근흥, 소원에 기존 해양쓰레기 처리하던 시설을 임시활용해 과부하를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 물가보다 사오는 것이 더 싸다고 판단해 대부분 물건을 사오는 캠핑족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 또한 생활폐기물 증가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쓰레기 처리에 과부하가 걸린 건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소각시설에 대한 동파 우려와 내구성 저하를 없애고, 겨울에 열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여름철에 집중되는 열원을 나누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며 “또 내부적으로 잉여열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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