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외적으로도 MTB 자전거타기 선도학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만리포고등학교가 MTB를 타고 태안반도 구석구석을 답사하는 ‘아름다운 내고장 태안 MTB 답사’ 1차 캠프를 진행했다.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2013 제4회 충남학생 비치바이크대회’에서 고등부를 석권하면서 MTB 자전거타기 선도학교로 거듭나고 있는 태안의 만리포고등학교가 이번엔 MTB를 타고 아름다운 태안반도 구석구석을 누볐다.

만리포고등학교(교장 원동규)는 지난달 29일부터 8월 1일까지 4일간 ‘아름다운 내고장 태안 MTB 답사’ 1차 캠프를 개최했다.

충남교육청이 선정한 자전거타기 활성화 선도학교이기도 한 만리포고는 자전거 타기를 통해 건강과 체력을 증진하며 자동차로는 접근할 수 없는 우리고장 태안의 아름다운 비경을 구석구석 답사함으로써 내고장에 대한 자부심과 환경보전 의식을 키우고 자전거 타기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이번 캠프를 기획했다.

캠프에는 MTB학생동아리 및 방과후학교 참가학생 12명과 원동규 교장 및 지도교사 3명이 함께 참여하였으며, 캠프의 성공과 안전을 위해 4차례의 사전답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준비와 안전지도로 아무런 사고 없이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될 캠프 중 1차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캠프 첫날인 지난달 29일 자전거 기본기술과 기초정비 및 안전교육 등 4시간의 사전교육과 준비를 마친 후 이튿날인 30일 9시에 MTB를 타고 학교를 출발하여 7월 31일 16시에 학교에 도착하는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2일동안 캠프참가자들은 태안 북부 해안지역 약 137km를 답사하였으며,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자전거 정비, 캠프 소감문쓰기, 평가 및 수료식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1차 MTB 답사 캠프 코스는 ‘2010 대충청 방문의 해’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투르드 충남여행’ 코스 중 일부로 학교를 출발하여 가로림만→청산리나루터→새섬리조트→창촌저수지→만대항→꾸지나무골→당산리에 도착, 1박한 뒤 이원방조제→학암포→신두리→의항→백리포→천리포→만리포→어은돌→학교에 도착하는 약 137km 거리에 16시간이 소요된 코스였다.

캠프에 참가한 MTB동아리 회원 3학년 서정관 학생은 “장마가 끝난 뒤의 무더위와 한 낮의 뜨거운 태양의 열기와 싸우면서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는 것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산속 임도의 솔향기를 맡고 아름다운 해안의 절경을 보면서 우리고장 태안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며 “태안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고, 태안의 남부 지역을 답사하는 2차 캠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프에 학생들과 같이 MTB를 타고 답사에 함께 참여한 원동규 교장은 “자전거 타기는 체력과 건강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전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며,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고장 태안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향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만리포고등학교는 장병갑 교사의 지도로 지난 2013 제4회 충남학생비치바이크대회에서 고등부 1위와 2위를 석권하였으며, 교내 자전거타기 대회 개최, MTB동아리 및 방과후학교 MTB반 운영 등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