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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 관광이 대세 '서천특화시장'

해마다 발전 몰려드는 외지 손님들… 덩달아 매출도 껑충

2013.08.02(금) 16:10:42서산신문(jjangst18@naver.com)

서천특화시장 활어동

▲ 서천특화시장 활어동


 서천특화시장(대지14496m², 연면적 7018m²)은 서천읍 충절로 42에 소재한 상설시장이다.

겉으로는 종합시장 형태를 띠고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이 시장은 수산물을 특성화한 수산시장에 더 가깝다.

이곳은 지난 2004년 개설했는데, 그 전에는 서천읍의 맨 중앙에 오일장 형태로 너저분하게 운영돼왔었다.

과거 구시장터는 ‘봄의 마을’이라 명명돼 여성회관과 생산자조합, 청소년회관 등 6개 건물로 지어져 문화단지를 조성하고 있고, 서천읍의 가장자리로 옮겨진 특화시장은 올해로 꼭 개설 9년째를 맞는다.


건물은 크게 활어동이라 불리는 본동과 야채와 과일 등을 파는 일반동, 그리고 지난해 완공된 위생건조장으로 구성돼있으며 2일과 7일 장에는 본동 뒤편에 노점들이 선다.
 

서천특화시장 외경

▲ 서천특화시장 외경


지난 7월 27일 서천특화시장 5일장 모습. 활어동 건물 뒤로 노점이 늘어섰다.

▲ 지난 7월 27일 서천특화시장 5일장 모습. 활어동 건물 뒤로 노점이 늘어섰다.


서천특화시장에서 주목할 점은 이곳이 관광형시장이라는 점이다.

이곳은 장날 2만명, 평일 1만명의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애용하고 있는데 손님 대다수가 서울과 대전, 전주, 금산, 부여, 익산 등에서 온 수산물고객이다.

이들은 각종 생선과 수산물을 사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구입즉시 2층 음식점으로 가져가 그 자리에서 조리해 먹는다.

1인당 4천원(밥 1천원, 찌개 1천원 별도 추가)이면 밑반찬이 제공돼 외지 손님들에게는 이만한 관광 효자상품도 없다.

307개의 점포 중 현재 285곳이 임대 운영되고 있고 125명의 수산상인들이 1층 수산동을 메우고 있다.

2층 식당은 모두 18곳. 이들은 어느 집이 더 잘된다는 것도 없이 모두 성업 중이다.

2010년 260억원에 불과했던 시장 연매출은 이듬해인 2011년 300억원을 돌파했다. 또 지난해 100억원이나 껑충 뛴 400억원의 매출증대를 누리며 날로 발전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처음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시장을 만든다고 했을 땐 시장상인들의 반발과 불신도 컸다. 하지만 지금의 시장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잘 짜여 진 교육과정에 의해 질서정연한 상도덕이 행해지고 있다.

시장의 변화는 외형적으로도 크다. 2011년 장애인리프트와 수산물위생건조장이 2층 규모로 신설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50kw를 생산해내는 태양광발전시설도 설비됐다. 이와 더불어 도시가스와 각종 시설수선으로 군은 3억4600만원을 썼다.

올해 수산동 계단 정비와 보도블록 교체, CCTV설치가 마무리되면 문화관광형의류시장 조성과 주차장 확장, LED등 교체와 같은 시설사업이 즐비하게 계획돼 있다.

서천군은 2016년까지 시장 외부 아케이드 설치와 화장실 정비, 공동물류(냉동)창고 신축으로 시장 정비사업을 모두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 모든 사업을 위해 127억1700만원의 예산 중 87억1600만원이 2015년 사업까지 확보돼있다.

서천군청 경제진흥과 이진희 경제정책담당은 “앞으로 특화시장은 고객 편의시설 확충과 노후시설 개선을 통한 매출증대를 이루는 데 선택과 집중을 꾀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주차장 확장과 자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로 고객들이 편리하고 상인들이 윤택한 특화시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상인회사무실서 만난 서복석(68ㆍ충남닭집) 상인회장과 구재칠(56ㆍ시장닭집) 수석부회장은 특화시장의 목표로 매출증대를 떠난 ‘상인들간 화합과 조화’를 꼽았다.

 왼쪽부터 서천특화시장 서복석(68ㆍ충남닭집) 상인회장과 구재칠(56ㆍ시장닭집) 수석부회장.

▲ 왼쪽부터 서천특화시장 서복석(68ㆍ충남닭집) 상인회장과 구재칠(56ㆍ시장닭집) 수석부회장.


서 회장은 “인구 6만여명의 서천주민들에게 이 시장은 크다. 시장이 관광이 되는 시장으로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인간 이해와 신뢰가 쌓인 화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구 수석부회장은 “회장님과 나도 시장 내 유일하게 닭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물건이 없으면 서로 꾸어다 팔 정도로 믿음과 신뢰가 돈독하다.

동종업체가 밀집된 시장일수록 이러한 상인간 화합과 믿음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본다”며 상인들의 복지에 앞선 공동체의식을 꼬집었다.

또 여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 상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케 해줄 태양광시설을 증설이다. 현재 50kw의 자가 전기 생산으로 1달 200백만원의 이득이 시장에 돌아오고 있다며 앞으로 70kw를 더 증설해 상인들의 관리비 부담을 던다는 현실적 계획도 내놨다.

서 회장은 “수산물이건 농산물이건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들은 모두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들이다”며 “뭐니 뭐니 해도 재래시장은 전통시장이어야 하고 전통시장은 그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경제적 집약체이어야 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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