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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말 한마디 그리고 웃는 얼굴...~

2013.06.30(일) 23:57:52이얀봄(j744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그동안 도시에서만 쭉 살아오던 사람이
어느날 겁도 없이 시골살이를 하며 살아가야겠다고 가족들 모두 데리고
아무 연고도 없는 이곳 홍성에 정착한지도 오늘로서 딱 2년6개월이 지났습니다...
2011년 1월 1일에 충남도민이 되었거든요...ㅋㅋ

낯선 시골생활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건 솔직히 처음부터 없었지만
그래도 시골에서 무얼 하면서 살아갈까 하는 고민들은 많이 있었네요...
암튼 어떤 인연이 되어 이곳 오서산 등산로 초입의 작은 마을에서
펜션일을 하면서 시작한 시골생활...
아이들도 그렇고 나름의 시골생활에 재미있게 잘 적응하면서 살고 있는데 
어느새 2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나갔네요...

아참, 펜션이라고 하면...
흔히들 관광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하고 멋진 그런 곳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이곳은 말그대로 시골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작고 소소한 그런 시골마을 펜션이랍니다...ㅎㅎ
그래도 주말에는 늘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고 계시구요...~^^

오늘은 펜션을 찾아주신 어떤 손님 한분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구요...
펜션일 이라는게 매주 늘 새로운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그러다보니 솔직히 말씀드려서 참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난답니다...
한번을 오셔도 특별히 기억에 아주 많이 남아 있는 분들도 계시고...
일년에 서너차례씩 펜션을 방문해주신 가족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반대로 좋지않은 기억을 남겨주고 가신 분들도 계시고...

펜션에 오신 손님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더러 있답니다...
가끔씩 손님들과의 대화중에
 " 제일 기억에 남는 손님이 손님이 어떤 분이세요...??? "
라는 질문을 가끔 받았답니다...

그러면 한결같은 저의 대답은...!!!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 손님은 재작년 여름에 가족모임으로 펜션을 처음 찾아오신 제 또래의 젊은 남자분 이랍니다... 라는 대답
그냥 평범한 손님이였는데 이 분이 기억에 그렇게 많이 남아 있는 이유는...
편안한 미소와 말 한마디 였답니다...

펜션 들어오셔셔 처음 만났는데 " 덕분에 잘 쉬어 가겠습니다... " 라는 인사...
보통은 펜션 나가실 때 " 잘 쉬었습니다 " 란 인사를 하고 나가시는데
이분은 들어오시면서 " 덕분에 잘 쉬어 가겠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나가실때 " 덕분에 잘 쉬었습니다... " 그러시더라구요...

솔직히 저 한테는 아주 신선한 충격(?) 이였답니다...
매주 그렇게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들어오시면서 그렇게 인사하시는 분은 처음이였거든요...
그리고 얼마전 이분이 주말에 펜션을 또 찾아주셨는데 너무 반가웠고...
역시나 그렇게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환한 미소와 더불어
" 덕분에 잘 쉬어 가겠습니다... "
" 덕분에 잘 쉬었습니다... "

" 덕분에..."  란 짧은 단어가 이렇게 감동을 줄 줄이야...ㅋㅋ
암튼 사람들과의 만남속에서 예전엔 모르고 못느꼈던 그런 부분을  많이
느끼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짧은 한마디의 말 속에서 받은 감동을 같이 나누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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