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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2013.05.27(월) 12:43:11양창숙(qkdvudrnj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의미 있는 공부를 하고 싶어서 지난 며칠전에 공주 무령왕릉 답사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학창시절 내내 보고 배웠던 무령왕릉. 이곳 아산에서 공주는 지척인 거리인데도 쉽사리 발길을 두지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원래 먼데는 잘 다녀도 가까운 곳은 “아무 때나 가면 되지 뭐” 하는 마음의 여유 탓인지 하루 이틀 미루다가 몇 년이 지나버리기도 합니다.

 제게 공주 송산리 고분군, 무령왕릉이 그런것 같아서 이번에는 필수코스로 정해 간 것입니다.  아산에서 출발해 공주 대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2km안팎의 거리에 있더군요.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초입에 백제무령왕릉성문이라는 큰 구조물이 길 앞에서 반겨주네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 구조물의 모양이 왕과 왕비가 사용했던 베개 모양을 본뜬것 같았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아, 내가 백제의 고도 공주에 온게 맞구나’ 싶은 실감이 났습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무령왕릉에 가 보았더니 송산리 고분군 모형관이라는 안내판이 보였습니다. 모형관? 이게 뭐지?

 안내자분께 묻자 무령왕이 모셔져 있던 송산리 고분군은 이제 영구적으로 그 원형을 보존하게 위해 일반인 개방을 금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원형 그대로 모형관을 만들어 놓았기에 원형을 보는 것과 다를바 없으니 관람에는 아무 문제 없을거라고요.

 그랬군요. 오랫동안 미뤄 온 탓에 결국 원형을 못 보는 비운(?)을 맛봤지만 그래도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역사를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서는 잘한 조치라 여겨집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멀리 왕릉 모형관 입구가 보입니다. 무령왕릉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왔습니다. 입구 한쪽 마당에는 윷놀이, 투호 같은 전통놀이기구들이 있어서 누구나 즐길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모형전시관 왕릉 입구입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본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떨리기까지 합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꽃미남처럼 잘 생기신 백제 무령왕(501~523)께서 뒤늦은 후손을 반겨주십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늦게 와서...” 인사를 드린후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무령 왕릉 내부 석실입니다. 이곳에 왕께서 누워계셨다고 합니다. 무령왕릉은 삼국시대 왕릉 중에서 유일하게 주인공이 밝혀진 무덤으로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의 합장릉입니다. 묘실 전체를 벽돌로 쌓은 무덤인데 입구 통로에 해당하는 연도와 시신을 안치하는 현실의 두 부분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당시 무령왕릉을 쌓느라 작업에 동원된 백성들이 일하는 모습을 재현해 입체적으로 만들어 놓은 모형관입니다. 실감나게 재현해 놓았는데, 우리 무령왕릉이든 이집트나 로마의 각종 왕의 무덤을 만들기 위해 동원됐던 백성들은 참 고단했을것 같습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왕릉을 만들기 위해 그 안에 사용됐던 벽돌을 만드는 공정입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역사 교과서에서 많이 보았던 석실입니다. 벽돌을 촘촘히 쌓아 내부를 꾸민 견고함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왕릉 발굴당시 관 주변에 놓여져 있던 각종 금은 세공 부장품들입니다. 처음 발견됐을때 찍어 둔 사진을 바탕으로 실제와 똑같이 재현한거라 합니다.

무령왕릉에서 나온 유물은 모두 108종 4,687점에 이르는데 이중 국보로 지정된 것만도 자그만치 12종 17점이나 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왕과 왕비의 금제관식, 무령왕 금귀걸이, 무령왕릉 청동거울, 지석등이 있습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교과서에서 가장 많이 본 금제 왕관과 귀걸이, 비녀입니다. 그 수려함과 세공기술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왕릉 석실 내부 벽면에 만들어져 있던 등잔 놓는 곳입니다. 마치 복숭아 같습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이게 바로 묘지석(국보 제 163호)입니다. 너무나 중요한 국보입니다. 왜냐하면 지석은 무덤에 묻힌 사람의 이름과 생애를 기록하여 넣은 돌판을 말하는데 여기에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과 왕비가 묻혔다는 기록이 돼 있으니 이 지석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여러 유물중 어찌 보면 가장 결정적인 물건이라 하겠습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왕과 왕비께서 입었던 의복입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이것은 칼입니다.
 

너무나 소중했던 첫 경험,  공주 무령왕릉 관람 사진
 

모형전시관을 다 보고 나서밖으로 나오자 실제 고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출입을 막고 있어서 그 안에 들어갈수는 없지만 이곳에 1호분부터 6호분까지 모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의 무령왕릉 여행이었지만 의미있고 배운 점도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부여 박물관을 가 봐야겠습니다. 공주 못지 않은 부여 역시 백제문화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옛 도읍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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