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29일 "동북아 평화를 위해 일본의 침략과 수탈을 인정하는 아시아의 공동 역사서를 집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예산 충의사에서 열린 '제40회 윤봉길 문화축제' 축하 연설을 통해 "일본에서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당선되고 집권층이 되고 있다. 참 답답한 노릇"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따뜻한 화합, 배려, 평화를 만드는 것이 윤봉길 의사가 못다한 꿈을 완성하는 길"이라며 "지난 20세기 징그러웠던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극복하는 아시아 시민들의 새로운 역사를 윤봉길의 후예인 우리 대한민국이 앞장서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올해는 윤봉길 의사 4.29 상해의거 81주년이 되는 해이며, 이날 문화축제는 안 지사와 최승우 예산군수, 홍문표 국회의원 등 초청인사 및 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다례, 체험, 공연, 경연행사 등이 진행됐다.
▲ 29일 충남 예산 충의사에서 매헌 윤봉길 의사 의거 제81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충의사 본전에서 헌화를 한 뒤 분향하고 있다.
▲ 29일 충남 예산 충의사에서 매헌 윤봉길 의사 의거 제81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충의사 도중도 특설무대에서 진행 중인 문화축제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충남 예산 충의사 도중도 특설무대에서 열린 문화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