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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보육이라더니 현실은 ‘추가부담’

2013.04.22(월) 17:18:43충남포커스(jmhshr@hanmail.net)

당진시내 모 어린이집에서 통보한 4월 보육료 및 특별활동비 안내문

▲ 당진시내 모 어린이집에서 통보한 4월 보육료 및 특별활동비 안내문




5세까지 무상보육정책이 실시되고 있지만 실상 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보육료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 부모들의 걱정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당진시내 모 어린이집의 경우 만4세 아이 가정에 통보된 4월 보육료 및 특별활동비가 총12만8천원이었다. 이는 국가에서 매달 지원하는 보육료 22만원에다 추가부담 보육료 4만4천원을 제외한 것이어서 이를 포함할 경우 총39만2천원에 달해 총비용은 거의 4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외에도 어린이집마다 차이는 있지만 교재비 등 여러 가지 명목의 비용이 추가된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가에서 보육료를 지원받는 5세 미만 아동을 둔 가정마다 한숨이 절로 나오고 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무상보육정책만 믿고 있다가 실상 추가 비용이 너무 많은 현실에 부모들이 당황하고 있는 것이다.

양육수당을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하지만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유치원 알리미’에 공시한 전국 3924개 사립유치원의 연평균 교육비는 만 5세 기준으로 581만3201원이다. 작년 9월에 공시된 543만7720원보다 6개월 만에 37만5301원(6.9%) 올랐다.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른 것으로 이 기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0.56%)을 12배 웃도는 것이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부담은 너무 크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정부에서도 3월부터 전 계층 무상보육을 실시하면서 만 0~5세 아동을 둔 가정은 부모소득에 관계없이 정부의 보육료나 양육수당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낼 경우 만 0세는 39만 4000원, 만 1세 34만 7000원, 만 2세 28만 6000원의 보육료가, 누리과정 대상인 만 3~5세는 22만 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일부 어린이집이나 사립 유치원은 기본 수업료로 정부 보조금 받으면서 특별활동수업을 개설하거나 원비를 인상해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에 따라 부모들은 비교적 저렴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선호하지만 현재 전국 어린이집 4만여 곳 가운데 국공립 비중은 5%에 불과하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지 않는 상황에서 실시하는 무상보육정책에 부모들의 부담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당국은 최근 교육비를 물가 인상분(2.6%)보다 높게 올렸거나 편법을 쓴 곳은 각종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거나 원아모집 일시정지 등 강력한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의 강력한 방침에 영향을 받은 충남사립유치원연합회가 최근 치솟는 서민물가 안정과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치원비 인하를 전격 결정했다. 충남도내 140여개 유치원의 이번 인하 결정으로 지역 학부모들의 교육비 경제적 부담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사립유치원연합회는 최근 3년간 수업료를 동결해 정부에서 운영비를 일부 지원받고 있으나 매년 반복되는 교육기자재 및 부식단가 인상 등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 속에서도 유아학비 부담 해소 차원에서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보육료부담는 여전하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부모들은 편법 보육료 인상을 규제하고 혈세가 낭비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실질적인 보육료를 낮추는 방안을 치밀하게 추진해주길 바라고 있다.

충남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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