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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주말 공주 마곡사 여행

2013.04.22(월) 12:00:44이종섭(dslskj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년고찰 마곡사. 어제는 마곡사에 다녀왔다.

 태화산 산자락을 끼고 자리를 잡은 마곡사는 천년고찰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뿐 아니라 연인이든 가족이든 편한 마음으로 들러 마음도 정화하고, 산책길을 걸으며 건강도 다질수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이다.

 마곡사는 우리 민족사의 한 측면에서도 중요하고 역사적인 의미가 깊다.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한 사건으로 인해 울분을 참지 못하던 백범 김구 선생이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 후 은거하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행복했던 주말 공주 마곡사 여행 사진
 
그래서 마곡사에는 백범 친필 글귀와 함께 백범 길, 명상산책 길, 송림숲 이렇게 세갈래의 길이 산책로로도 꾸며져 있다.

 백범 선생의 명상길과 함께 기 체험장, 송림욕장에 이어 황토 숲길, 솔잎 융단길까지 다양한 등산 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니 쉬엄쉬엄 걸으며 함께 온 가족과 연인들 서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걷기에 참 좋다.

 마곡사는 백제 의자왕 3년에 지장율사가 창건했다.
보물 799호로 지정된 오층석탑이 있고 본전으로는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이 있다. 스님들이 수행하며 머무르고 있는 매화당과 수선사가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행복했던 주말 공주 마곡사 여행 사진


 마곡사의 정문은 해탈문이다. 이곳을 지나면 누구든지 그동안 번민속에서 살던 속세를 떠나 이젠 선계(또는 법계 : 法界 )로 들어서게 된다는 해탈문.

 과연 나는 오늘 해탈의 경지에 오를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해탈문은 다른 이름으로 불이문(不二門)이라고도 한다. 그이유는 불이(不二)란 내가 마주하는 모든 삼라만상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이란다.

 해탈문과 사천문을 지나면 아름다운 천년의 세월을 오롯이 간직한 마곡사의 전경이 눈앞에 들어온다. 너무 크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은 채 부처의 자비로움을 빌어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선현과 수많은 뭇 불자들을 품어 주었던 마곡사 경내다.
 
이어 아치형 돌다리기 나온다. 이건 극락교이다.  맑은 물과 잉어떼가 무리지어 노니는 모습이 보인다.
 

행복했던 주말 공주 마곡사 여행 사진

 
극락교를 건너 경내로 들어가면 대광보전과 2층 구조의 대웅보전이 방문객을 맞는다.  마곡사에서 대웅보전과 함께 주전중의 하나인 대광보전이다.

 안타깝게도 원래의 이것은 임진왜란때 왜구에 의해 소실됐지만 1813년에 이르러 재건 했다고 한다. 안쪽 바닥은 돗자리가(참나무로 만들어져 있음) 깔려 있고, 그 위에는 바로자나불이 정좌해 있다.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바라 보고 있는 부처님상, 그리고 건축양식은 크고 웅장하며 화려하다. 건물의 앞에는여러 형태의 꽃살 장식 문이 있다.

 

행복했던 주말 공주 마곡사 여행 사진


마곡사 5층석탑이다.
고려때 원나라의 지배를 받던중에 만들어졌는데 상륜부의 형식은 몽골의 라마교 형태라 한다. 균형감이 약간 불안해 보이는 탑신부와 달리 청동 주물로 만들어진 상륜부는 조형미가 예사롭지 않다.
 
 마곡사 경내를 돌아본 뒤 백범 선생의 명상길과 솔숲을 걷고 나니 마음의 정화가 된 느낌이다. 이제 집으로 발길을 돌리려 하니 벽에 걸려있던 백범선생의 친필 글귀가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却來觀世間  猶如夢中事”
 - 이제 먼발치로 물러나 세상을 보니 마치 마치 꿈속의 일만 같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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