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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 불법행위 단속 대환영(직접 피해 본 사례)

앞으로도 자주 철저히 해주시길

2013.04.15(월) 12:19:54이영희(dkfmqktlek@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집 없는 사람의 설움은 집 없는 사람만이 안다고 했다. 남의 집에 전세를 얻어 살다 보면 참 속 상한 일, 울화통 터지는 일 수도 없이 겪는다. 그래도 이것도 내 팔자려니 생각하면서 언젠가는 나도 내집 마련의 길이 열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참고 또 견디는게 우리들 집 없는 전세살이 서민들의 떠돌이 삶이다.

 이번에 충청남도가 봄 이사철을 맞아 합동단속반을 편성해서 불법 부동산중개행위를 엄격 단속했다는 뉴스를 듣고는 이런 단속은 시시때때로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지난 겨울에 근처에 사는 여동생네 부부는 요즘 집값도 싸고 전세 가격은 날로 올라 차라리 이번 기회에 전세가격으로 집을 하나 사자는 계획을 세웠다.

  집에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의 이사는 당연히 방학동안에 해야 한다. 그래야만 학기중 전학을 가는 번거로움도 피할수 있고, 또한 그럼으로 인해 발생할수 있는 왕따 문제 같은것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생네는 며칠간 여기저기 알아 보고 여러가지를 죄다 따져 형편에 맞는 적절한 집을 찾은 끝에 인터넷에서 매물을 하나 골랐다.

 인터넷에서 올라온 그 아파트는 다른 곳에 나온 매물보다 무려 2500만원 정도나 싼 집이었다. 없는 살림에 집값이 2500만원이나 싸다면 거기서 조금 더 조정을 할 경우 3000만원 까지 싸게 살수 있다는 부푼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동생은 그 집이 싼 가격이라 다른 곳에 팔릴까봐 서둘러 전화를 건 후 토요일날 시간을내어 득달같이 해당 부동산 중개업소로 갔다.

 그러나... 싼게 비지떡이라 해야 하나?

 부동산으로 가면서도 혹시 이게 급매물이라서 너무 싼건가, 아니면 그냥 있다가는 경매로 넘어갈 판이라 서둘러 내놓은 물건인가 하는 여러 가지 생각을 안한건 아니지만 막상 중개업소에 갔더니 기껏 하는 말이 정상 매물인데 요즘 부동산 거래가 워낙 안돼 가격을 조금 낮춰 내놓은거라고 하더라나.

 그러면서 그 집을 2500만원까지는 깎아줄수 없고 약 300만원 정도 조정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순간 동생네 부부는 속았다는 생각과 함께 누굴 데리고 지금 장난하느냐고 따지자 부동산 업소의 실장이라는 사람은 요즘 부동산 시장이 안좋아서 다들 그렇게 매물의 가격을 다운시켜서 내놓는게 관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가격대의 집을 사려고 하냐며 자기네가 가지고 있는 매물을 팔려고 설명을 하길래 화가 나서 문닫고 나와버렸다.

 추위에 거기까지 가느라 고생한 생각을 하면 삿대질이라도 하면서 한바탕 싸우고 싶었지만 꾹 눌러 참았다고....

 부동산 업소들이 이렇게 허위 매물로 미끼를 던지는 영업도 반드시 단속해 주었으면 좋겠고, 차후에 업소들 역시 사람을 이렇게 골탕 먹이는 일은 자제해 주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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