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실내에서 흙놀이 하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이응노의집) - "요리와 미술" 어린이강좌 첫날 수업
2013.04.08(월) 18:12:48이얀봄(j7447@hanmail.net)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토요일 13회에 걸쳐
"요리와 미술" 이라는 어린이 미술 강좌 아카데미가 진행이 된답니다...
봄비가 내리던 지난주 토요일 수업 풍경입니다...~^^
원래 계획은 야외에서 "내 맘대로 꾸미는 텃밭" 이라는 주제의 텃밭 디자인과 흙놀이를
같이 진행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우천으로 실내 흙놀이만 진행이 되었네요...
흙을 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제각각입니다...
아무 꺼리낌없이 바로 흙을 만지고 노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에
선듯 흙 만지고 노는 걸 주저하는 아이들도 보이네요...
아마도 흙을 만진다는 자체가 자주 접해보지 못한 놀이라서 그런가봅니다...
그래도 다른 아이들이 노는 모습들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바로 합류해 주는 센스...ㅋ
각양각색의 아크릴 판 위에 채로 걸러진 고운 흙 도화지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위에 그려지는 아이들의 흙 그림들...
꽃과 나무가 그려지고, 나비와 달팽이, 강아지도 보이고...
내얼굴을 그린 친구도 있고, 기차랑 배도 그리고...
아이들의 다양한 그림들...~
아이들이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잘 그렸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흙을 자주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흙을 만져보게 하고...
그 속에서 흙의 감촉이나 흙냄새도 맡아보게 하고...~
아이들이 흙 만지는 것도 재미있는 놀이구나 하는 생각들을 하겠지요...
흙놀이를 통한 아이들의 미술 프로그램...~
무엇보다도 놀이를 통해서 흙에 대한 아이들의 거부감이 없어진다면
그게 가장 큰 효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