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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을 환영하며

의원시론-유기복/건설소방위·홍성

2012.12.17(월) 11:40:20도정신문(scottju@korea.kr)

행정안전부는 지난 11월 8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였다. 이는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에 관한 사항으로, 한글날은 1949년 규정 제정 당시 공휴일로 지정되었다가 1991년부터 10월 1일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83.6%가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을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환원시키면서 명실 공히 국경일에 걸맞은 위상을 부여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게 되면 단순히 쉬는 날이 늘어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단순히 휴일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우선 경제적으로 근로자의 휴식에 따른 노동생산성 향상과 여가활동 등에 의한 내수(內需) 경기 활성화가 있으며 부수적으로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또한 전 세계에 퍼져나간 한류라던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에서 보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사회문화적으로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에 따른 한글에 대한 자긍심 증대와 한류라는 국가브랜드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

외국 전문가들은 한글을 가리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위대한 문자,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어떤 이는 “한글은 한국의 문화 창작품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칭송하였다.

지구상에는 많은 나라가 있지만 제 언어를 사용하는 곳은 많지 않다. 우리는 이러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한글이라는 언어를 갖고 있음에도 이를 기념하지 않고 자긍심을 갖지 않는다면 문화민족이라고 할 수 없다.

한글날이 공휴일이고 아닌 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글날이 언제인지 모르는 국민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1991년 이후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기념일로 바뀌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극도로 혼탁해졌다.

길거리의 간판이나 각종 언론 매체의 광고는 외국어가 넘쳐나고 심지어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통신 언어는 이해하기조차 어렵다.

이제 다시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한글에 관련된 기념행사를 많이 실시하여 한글날을 기념하게 되면 젊은이들은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커질 것이고 우리말과 글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동참할 것이며, 우리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얼마 전 가수 싸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강연에서 “앞으로도 계속 한국어로 가사를 쓰고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어로도 세계인의 감정을 흔들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그의 확신과 우리글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에겐 지금 이러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필요하다. 물론 이에 앞서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은 당연하다.
유기복/건설소방위·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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