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의 전통을 계승하는 상징나무로 선정돼 내포신도시로 터전을 옮기는 배롱나무. 이준우<맨 우측> 도의회 의장과 권희태<맨 좌측> 정무부지사 일행이 배롱나무를 이식하는 첫 삽을 뜨는 모습.

▲도청 본관 앞 배롱나무는 수령 60년, 정문 옆에 있는 소나무는 수령 70년이다. 도청이전과 내포신도시 개막 D-100일을 맞아 배롱나무가 먼저 24일 신청사로 옮겨졌고 소나무는 10월 말 이식 예정이다. 

충남도가 도청 이전과 내포신도시 개막 D-100일(2013. 1. 1일 기준)을 맞아 지난 24일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80년 대전 역사 마감과 내포신도시에서의 새 출발을 알리고, 범도민 참여와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날 기념행사는 권희태 정무부지사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대형 홍보 현수막 제막식과 상징나무 이식, 기념 사진전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연계행사로 도청 이전 기념 문자 메시지 이벤트 행사와 사진 공모전, 명품 내포신도시 조성을 위한 도민 포럼이 열렸다.

□‘대전 시민께 감사’ 현수막
대형 현수막 제막식은 현 청사 본관 앞에서 권희태 정무부지사와 이준우 도의회 의장, 道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 청사 정면에 부착된 현수막은 가로 7.5m, 세로 9m 크기로, ‘80년 동안 도청을 품어주신 대전 시민께 감사드리며, 2013년부터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에서 새롭게 출발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전통 계승 상징나무 이식
도청 전통 계승 상징나무 이식 첫 삽 뜨기 행사는 현 청사에서 신청사로 옮겨 심는 배롱나무의 성공적인 이식을 기원했다.
도청 현관 앞의 이 배롱나무는 수령 60년으로 수고(키) 4.5m, 가지 둘레 28m에 달한다.

배롱나무는 이날 내포 신청사로 옮겨져 ‘백제몰’ 시작 지점에 새로 뿌리를 내리게 된다.

상징나무 이식 대상은 배롱나무와 함께 정문 옆에 있는 수령 70년의 소나무 1그루도 선정됐으며 다음 달 말 이식할 계획이다. 수고 4m에 가지둘레 30m인 이 소나무는 신청사 주 출입구 앞에 자리 잡게 된다.

현 청사와 공관에 있는 6167그루의 나무 중 신청사로 이식하는 나무는 이 두 그루뿐이다.

이 나무들은 수령과 수형, 이식의 용이성 및 성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했으며, 도는 이번 이식을 위해 지난 3월 뿌리돌림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대전시대 80년 기념사진전
도청 후생관 옆 분수대 정원에서 열리는 ‘도청 대전시대 80년 사진전’은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에서는 도청의 지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사진 40점이 전시된다.

□4~5행시 이벤트 30일까지
충남도는 D-100일 기념행사와 연계해 ‘도청 이전 4행시’와 ‘내포신도시 5행시’ 문자 메시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9월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이벤트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4행시 또는 5행시를 40자 이내로 지어 1666-2276으로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기념행사 연말까지 이어져
내포시대 개막을 80일 앞둔 10월 18일에는 ‘명품 내포신도시 조성을 위한 도민 포럼’을 개최한다.

다음 날인 10월 19일에는 80년 도청과 함께해 온 대전 시민에게 아쉬운 이별을 고하는 ‘대전 시민과의 석별의 밤’을 마련한다.

11월 14일에는 대전·충남 국악단 합동연주 공연을 열고, 11월 10일∼11일은 도청 이전 기념 자전거 하이킹대회를 개최한다.

도청이 이전하는 당월인 12월에는 이청(移廳) 기자회견과 이사 퍼레이드 등을 잇달아 개최할 계획이다.
●정책기획관실 042-220-3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