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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품질 청양고추 충남이 지키자

2012.09.17(월) 19:39:51홍경석(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평소 매운 음식을 즐깁니다. 따라서 밥에 고추장를 넣고 참기름까지 한 방울을 떨어뜨려 먹는 비빔밥은 그야말로 기본이죠. 또한 고추와 고춧가루까지 넉넉하게 들어간 된장찌개는 물론이요 심지어는 맵다고 소문난 특정 브랜드의 매운 라면에도 별도로 고춧가루를 가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단골로 가는 칼국숫집은 역시도 맵다고 소문이 짜한 곳이지만 제 입엔 그러나 ‘적당히’ 맞지요. 이 같이 매운 음식의 어떤 마니아이다 보니 늘 그렇게 청양고추는 떨어지지 않고 냉장고에 넣어져 있습니다.

 

한데 최근 방송에서 청양고추를 먹을 때마다 외국에 로얄티를 내고 있다는 금시초문의, 그러나 대경실색의 뉴스를 접하게 되었지 뭡니까! 내용인즉슨 거개의 우리 채소의 종자 주권을 외국 기업이 갖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맵기로 자타가 공인하는 ‘청양고추’는 지난 1980년대 국내 종묘회사가 개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외환위기 때 그만 회사가 다국적기업에 넘어가면서 로열티를 내는 신세가 되었다는 것이죠. 이 뿐만 아니라 당시 또 다른 국내 토종업체 3곳도 외국에 인수되면서 현재 무와 배추 등 채소 종자의 50%가 다국적기업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외국계 회사가 국내 종자시장을 장악함으로써 우수한 유전자원이 유출되고 아울러 우리의 소중한 종자주권마저 외국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하였다고 하니 이를 어찌 수수방관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뉴스를 접하노라니 불현듯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는 속담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몹시 침잠되더군요.

 

하여간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의 모 기업이 종자 주권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는데 이는 국내시장 점유율 2위인 다국적 기업 몬산토코리아의 종자 사업을 인수하기로 한 것이 바로 그것이랍니다. 엄연히 우리 땅에서 키우고 자란 청양고추가 난데없이 외국에 로얄티를 줘야한다는 현실은 분명 아이러니의 차원을 넘은 천민자본주의의 전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종자의 주권 확보라는 측면과 국민적 감정과 자존심 차원에서라도 청양고추와 같은 토종 신토불이 채소의 우리 고유의 브랜드화 작업은 더 이상 늦출 게 아니란 생각입니다. 충남의 알프스이자 청정지대인 청양은 칠갑산과 더불어 청양고추가 대표적인 산물입니다.

 

고로 충남도가 나서서라도 으뜸 품질의 청양고추는 반드시 지키고 볼 일이란 느낌입니다. 이는 경제적인 면 외에도 식량안보라는 국민적 자긍심의 측면에서도 마땅히 동의를 구할 수 있는 대목이니까 말입니다.

 

보기만 해도 고운 청양고추는 항상 집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고운 청양고추는 항상 집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김치를 담글 적에도 청양고추는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김치를 담글 적에도 청양고추는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매콤달콤한 감자졸임 역시 청양고추가 빠지면 맛이 없지요!

▲매콤달콤한 감자졸임 역시 청양고추가 빠지면 맛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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