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가에 말벌이 잇따라 출현하고 있어 서천소방서(서장 김연상)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소방서에 따르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말벌들이 주택가의 처마 밑이나 현관, 아파트 베란다, 계단 등 외부는 물론 실내에까지 서식지를 만들고 있어 7월 들어 말벌 집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가 하루에 5~7건씩 접수되는 등 벌집 제거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3일 오전 9시 10분경 서면 신합리 문모(68, 여)씨가 주택 처마 밑에 말벌 집이 생겨 위협을 느낀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해 제거했으며,

이에 앞서 20일 판교면 상좌리에서는 땅속에 집을 지은 땅벌들이 주민들을 위협하는 등 벌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현인 구조대장은 “본격적인 번식에 접어드는 8월에는 말벌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면서 피해가 잇따를 것”이라며 “말벌에 쏘일 경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만큼 주택가 등에서 벌을 발견한 경우 벌집을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