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애물단지 푸드뱅크기부함에 식품 대신 쓰레기가…

태안군 “회수 지속 요청하지만 안되고 있다”

2012.07.10(화) 11:16:19주간태안신문(east33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태안읍의 한 마트 인근에 설치되어 있는 푸드뱅크 식품기부함. 설치 이후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가 최근에는 아예 쓰레기통으로 전락해 버렸다.

▲태안읍의 한 마트 인근에 설치되어 있는 푸드뱅크 식품기부함. 설치 이후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가 최근에는 아예 쓰레기통으로 전락해 버렸다.

 

식품기부를 활성화하고 풀뿌리 식품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지자체에 배분, 설치한 푸드뱅크 식품기부함이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하며 유명무실 운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대형할인점과 아파트단지, 종교시설 등 일반인의 왕래가 잦고 접근이 쉬운 장소를 대상으로 식품기부함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가 식품기부함을 설치한 데는 이를 통해 기부자들로부터 쌀, 라면, 국수 등의 주식류와 고추장, 된장 등 장류, 조미료, 고춧가루 등 양념류, 건조식품 등을 기부받아 결식아동이나 독거노인 등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긴급지원 대상자 등에게 전달하는 기부문화 확산과 활성화를 위한 취지였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푸드뱅크 식품기부함이 쓰레기통으로 전락돼 본래의 설치 취지를 무색케 만들고 있다.

 

태안군의 경우도 태안읍 농협하나로마트와 K마트 인근 등 2개소에 푸드뱅크 식품기부함이 설치되어 있지만, 최근 확인결과 기부식품은 온데간데 없고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군에 확인한 결과 식품기부함 설치 이후 기부물품 실적은 거의 없었으며, 이런 탓에 군에서도 충남도 푸드뱅크 관계자 간담회시에 식품기부함을 회수해 갈 것을 지속 건의했지만 아직까지 회수해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태안읍의 한 주민은 “K마트쪽을 지나면서 식품기부함을 종종 보는데 함 안에 쓰레기로 가득 찬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관리를 제대로 하던지 아니면 차라리 수거를 해 가던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식품기부함은 전국푸드뱅크에서 배부한 것으로 유명무실하게 사용되고 있어 군에서도 회수해 가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회수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이같은 상황은 우리 군 뿐만 아니라 타 시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라서 함부로 철거하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조만간 충남도 등에서 회수해 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식품기부함이 설치된 업체에 주지를 시키지만 담당자들이 계속 관리를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어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군에서 확인해보고 수거하기 전까지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