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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그림 측량을 마치고-캔버스앞에 붓을 든 화가 심정

2012.06.25(월) 17:32:34도정신문(deun127@korea.kr)

   
논 그림을 현지측량하고 있는 이학주씨.

▲논 그림을 현지측량하고 있는 이학주씨.

 

최근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논 그림’(들판 모자이크)이 주목을 받고 있다. 논 그림은 유색(有色) 벼를 이용하여 도로나 철도변 농경지에 그림과 글씨를 표현하는 것으로, 대형 광고판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충남도는 민선5기 도정 핵심정책인 3농혁신과 내포신도시를 홍보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천안, 아산, 당진, 논산 등 4곳에 ‘새 충남도청 내포시’와 ‘3농혁신 행복충남’ 논 그림 조성에 나섰다.


논 그림 연출은 홍보 디자인이 결정되면 측량을 통해 그림과 글씨 모양을 논 위에다 한 점 한 점 표시하여 밑그림을 그린 후 그 모양에 따라 유색 벼를 심어야 완성되는 것이다.


홍보협력관실이 밑그림을 위한 측량 비용을 산출한 결과 3600만원이나 소요되어 예산 부족으로 사업 추진의 어려움에 직면하여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토지관리과에서 흔쾌히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우리가 지니고 있는 신 측량 기술로 새로운 도정 홍보에 참여하기로 했다.


논 위에 밑그림 측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일단 지역별로 결정된 홍보 디자인을 지적도에 도안하는 설계 작업부터 시작하여 현지측량에 필요한 준비 작업을 3일간에 걸쳐 마쳤다.


자, 이제는 현지 측량이다. 지역별 모내기 일정에 맞추어 현지 측량을 실시하고자 처음 도착한 곳은 천안시 성환읍 신가리로 경부선 철도 하행선에서 볼 수 있도록 밑그림을 표현하는 작업이었다.


현장에 도착 했을 때 들녘은 모내기가 거의 완료된 상태였다. 우리도 측량을 빨리 끝마쳐야겠다는 마음으로 홍보 디자인 글씨인 ‘새 충남도청 내포시’와 하트(심장) 무늬를 논 위에 한 점 한 점 표시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자 창을 따라 구슬땀이 한 방울 두 방울 발등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뜨거운 땡볕 아래 구슬땀이 흘러 내렸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완성이 되어 가면서 논이라는 커다란 캔버스에 색색의 벼가 물감이 되고 우리는 그것을 그리는 붓을 들은 화가가 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6일간 현지 측량을 다니면서 논 위에다 2000점의 포인트를 표시하여 밑그림 측량을 완료했다.  뜨거운 땡볕 아래 구슬땀은 흘러내리고 논은 갈아서 물을 댄 논이라 물 장화를 신고 들어가지만 바지는 금방 흙투성이가 됐다.


이제 벼가 하루하루 잘 자라서 점점 뚜렷한 ‘새 충남도청 내포시’와 ‘3농혁신 행복충남’이라는 멋스런 글씨와 그림이 드러날 것이다. 노란색, 검은색, 초록색 등 3가지 색상의 유색 벼 논 그림이 살아있는 광고물로 자리 잡으면서 충남의 이미지 제고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속 뿌듯함을 느꼈다. 이달 말경이면 그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학주 충남도 토지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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