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한 시골마을이 군부대와 사랑의 연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공주시 계룡면 양화2리 마을(이장 오갑주)은 9일 오전 11시, 양화2리 마을회관에서 해군본부 정훈공보실과 농촌사랑 1軍 1村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교류활동을 위한 자매결연증서를 교환했다.

이날 행사는 군의 친 농촌사랑 운동을 통해 범국가적 어려운 농촌 돕기 운동을 촉진시켜 어려운 농촌 살리기 분위기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결연식에는 해군본부 정훈공보실장 홍영소 대령을 비롯한 군관계자 27명과 김종문 계룡면장, 양화2리 오갑주 이장, 주민 등 9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결연식에 이어 마술, 노래, 밴드연주, 사물놀이 등 결연을 축하하는 계룡대 해군 홍보단의 다양한 공연이 함께 펼쳐지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축제로 진행돼 계룡산 자락을 뜨겁게 달궜다.

이 자리에서 홍영소 대령은 “자매결연 마을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농촌 일손돕기, 농산품 구매와 매년 4월 양화리 일대에서 개최되는 계룡산신제에 정훈공보실의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고, 또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백제문화제 웅진성퍼레이드 등 계룡면의 각종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결연식에 앞서 지난 5일, 양화리를 포함한 계룡면 일대를 둘러본 최태복 정훈과장은 “계룡산이 문전에 위치한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라며 결연에 대해 한껏 기대에 부푼 심경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양화2리는 공주시 5도2촌 주말도시 사업의 체험마을로 지정되어 있고, 공주시 양화권역 개발사업으로 설립된 기찬마루도농교류센터를 활용한 많은 도농문화교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양화2리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군본부는 육군, 공군과 함께 3군의 통합기지 역할을 하는 계룡대에 위치하며, 정훈공보실은 해군의 장병교육 및 홍보, 공보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