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양질의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노력을 기울여 온 홍성군에서 조사료 수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군에 따르면 2,500ha 규모의 관내 유휴농지에서 재배된 청보리 등 조사료를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으며, 생산량은 약 5천여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수확된 청보리 등 조사료는 관내 축산농가에 공급돼, 양질의 사료로 사용됨으로써, 관내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경감과 축산품질 고급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식동물인 한우를 사육할 때, 풀을 많이 먹이면 질병 발생이 적고 생산성이 높지만, 국내의 조사료 생산량이 적어 국내 축산농가에서는 사료의 60% 이상을 배합사료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에서는 양질의 조사료 생산 및 이용을 확대하고자 올해 사료작물 종자대 지원에 7억 5천만원, 청보리 등 사일리지 제조비 3억원, 곤포사일리지 제조용 비닐 지원 1억원, 추파 사료작물 임차료 7천 2백만원, 사료배합기 지원에 2천만원 등 12억 4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주력해 왔다.

군은 또한 날로 가중되고 있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보다 근원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30억원의 사업비로 조사료 가공시설(TMR) 설치를 추진해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에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적극 노력해 FTA 등 대외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돕고, 양질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